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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보류 유감...도의회도 혁신 동참하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개발공사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에 대해 사실상 부결에 가까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을 놓고 제주도내 초기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유감을 표명하며, 제주도의회가 미래산업 육성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스타트업협회는 22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혁신할 수 있는 혁신의 인프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세계의 산업구조가 광속으로 변하고 있고, 현정부는 그 변화속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혁신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해외도시들과 제 고향 제주를 보면 정말 우리 제주는 '온탕 속의 개구리'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면서 "이번 4차산업혁명 펀드 부의 보류는 제주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우리는 이 펀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만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궁극적인 혁신과 참여, 협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민과 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기존 관행을 과감히 깨뜨리는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저희같은 민간의 혁신은 물론이며 행정과 도의회도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이라고, '4차산업혁명'이라고 해서 플랫폼 기업과 IT기업, 블록체인 기업만 육성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제주의 주요 산업들을 미래기술로 혁신해 융복합시키면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더 이상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제주로 이주해 온 수 많은 혁신가들과 우리 청년들은 제주를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의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 △제주도의회가 청년창업가 및 스타트업 혁신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 △제주도내 규제를 현재와 미래 비전에 맞게끔 재설계 △제주도와 도의회, 언론, 기업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운동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70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심사하고,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환경도시위는 "심사과정에서도 사업의 필요성, 도민 기업인 개발공사가 출자해야하는 당위성, 펀드 조성 이후 투자금 손실에 대한 위험성 등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에 대해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도민 기업인 개발공사가 전략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류 사유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헤드라인제주    |    2019.03.22

제주도 미래전략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 암초 걸리나

도 4차산업 펀드 조성후 스타트업 발굴 추진 도의회 부결 개발공사 출자 막혀 동의안 다시 제출할지 민간자본 유치 할지 검토…향후 펀드 조성도 차질 우려 제주형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스타트업 육성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당초 4차산업혁명 펀드 활용해 스타트업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출자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4차산업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호 펀드로 150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200억원 규모의 2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도는 4차산업 혁명펀드를 활용해 제주형 스타트업(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를 통해 1차산업과 관광중심의 제주산업을 미래형 첨단 산업구조로 다변화하고, 고품질 일자리 창출도 도모키로 했다. 도는 4차산업 후속 운용펀드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산업 분야 등 유망업체에 대한 투자도 나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370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부결했다. 미래유망산업 발굴과 4차산업 기반구축 및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2개년간 10억원(2019년 5억원)의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를 출자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역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가 출자하지 않을 경우 민간자본들이 신뢰성과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출자에 참여하지 않는 등 펀드조성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우선 운영사와 회의를 통해 개발공사 미출자로 공백이 생긴 펀드 금액을 어떻게 메울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다음 임시회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할지 민간자본 출자를 이끌어낼지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별다른 묘안은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호 펀드 150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4월까지 2호펀드를 마련하려 했는데 일정과 금액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번 펀드 출자는 도내 스타트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생태계 지원이 목적이었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민일보    |    2019.03.18

제주 산업구조 재편 위한 4차산업혁명 펀드 본격 조성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도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는 도내 기업과 제주 이전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결실을 맺어 제1호 전략펀드 150억 원을 조성했고, 올해 들어 제2호 전략펀드 조성에 이미 200억원의 출자를 확정한 상태다. 제1호 펀드는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기술, 미디어 콘텐츠 등 디지털 융합산업분야로 투자 범위를 한정했다. 그 이유는 제주도 기업들의 구성 분포를 고려해 영업 비중이 많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2호 펀드는 에너지, 바이오, 블록체인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제주도가 전략적 육성이 가능한 미래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도는 오는 15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도내 ICT, 바이오, 스타트업 협회 등과 함께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 40명이 심사역으로 참여한다. kjm@newsis.com

뉴시스    |    2019.03.13

제주도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위원 위촉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4시 도청 한라홀에서 '도 지역정보화 조례' 제6조에 의거해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재구성에 따른 위촉장을 수여하고, 2019년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안) 및 빅데이터 시행계획(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회는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미래전략국장, 제주시 안전교통국장,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을 포함한 당연직 4명, 도의원(임상필·고은실), 대학 및 유관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정보화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6명 등 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기는 2년으로 2021년 3월 5일까지이다.  위원회는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과 중요한 사항의 변경, 추진실적의 평가 및 분석·점검, 빅데이터 활용 심의 및 공공데이터 제공·이용 활성화에 관련된 사항 등을 심의한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초연결사회를 맞아 도민의 지능정보 역량을 키우고, 제주만의 가치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고견과 지혜를 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019년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안)에는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 4차산업 혁명추진'을 목표로 4개 분야 중점 실행과제(건전 정보문화 정착 및 맞춤형 대민서비스 제공, 안정적 행정서비스 운영 및 개선, 정보보호를 통한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 ICT신기술 활용 및 지역융합 신산업 육성)를 마련해 스마트 CCTV 관제 시스템 구축 등 113개 세부사업에 4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시행계획(안)에는 '빅데이터로 도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스마일(SMArt IsLand)제주'를 비전으로 데이터기반 과학행정 체계 확립, 제주지역 빅데이터 활용 촉진, 민관협력 산업기반 조성, 빅데이터 관점의 분야별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18억원을 투자한다.  다음은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위원 명단.  ▷위촉직=임상필(도의회) 고은실(도의회) 김경희(제주대학교 정보통신원) 김철민(제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남성준(제주스타트업협회, 다자요) 박찬정(제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박충희(제주국제대학교) 송왕철(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양숙연(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오승희(제주대학교 전산통계학과) 오태헌(ICT 기업협회) 이상준(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임성화(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재엽(제주TP 디지털융합센터) 지명식(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지회) 허지효(제주스타트업협회) ▷당연직=전성태 행정부지사,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김태경 제주시 안전교통국장,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한라일보    |    2019.03.08

"제주 산업구조 개편 서둘러야…융복합·규제혁신 필요"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융복합'과 '규제혁신'을 꼽았다. 윤 회장은 뉴스1 제주본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는 네트워크 구축과 공간, 자금 면에서 진일보했지만 규제혁신으로 인해 아직 초창기 수준"이라며 "행정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이해관계 주체가 다같이 바뀌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복합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는 키"라며 "결합을 통해 혁신의 DNA를 주입시켜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게 제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추진중인 블록체인 특구 지정과 관련해 "블록체인은 미래를 위한 완벽한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이라며 "제주의 지역경제를 살려줄 블록체인 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도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2017년 제주스타트업협회 출범 이후 2년이 흘렀다.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가 얼마나 조성됐다고 보는가.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가 생겼다. 제주도에 '미래전략국'이 생긴 게 대표적인 물리적인 변화다.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외 다른 파트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융복합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여전히 칸막이 행정이다. 게다가 도의회의 힘이 막강하다. 물리적으로 만들어놔도 예산이 없어서 추진을 못하는 상황이다. 예산 삭감된 것 중 버스 와이파이가 가장 속상하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 중앙정부에서도 굉장히 주시하고 있고 있었다. 빅데이터를 쌓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거다. 그런데 그 예산을 다 삭감하니 당황스럽다. 민간에서는 혁신이 나오고 있는데 그걸 뒷받침할만한 행정의 인지력이 부족하다보니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좋은 콘텐츠가 왔음에도 흡수되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다시 떠나게 되고 실망하게 된다. 그분들 나름대로 갖고 있는 외부의 시각과 지혜와 경험을 융복합하면 좀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더이상 외부의 경험들이 안 온다면 제주도는 폐쇄된 섬으로 남게된다. 난개발과 하수, 쓰레기, 집값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해관계 주체들이 같이 움직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튕겨나가고 있다. 생태계를 넓히는 문제가 이해관계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다. 이해관계 주체들이 다같이 바뀌는 사회운동이 없으면 현 상황을 바꾸기 힘들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주뿐 아니라 전세계가 뛰고 있다. 그런데 도청 하나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신경을 안쓴다. 도의회나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변화를 이끌어낸 건 '네트워크 공간'이다. 예전엔 창조경제혁신센터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청년창업사관학교, 혁신성장센터가 생겼다. 이런 공간이 수십개가 생겨야 한다. 코워킹스페이스, 코리빙스페이스가 늘어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자금이 중요한데 작년에 '4차산업혁명펀드'가 만들어졌다. 제주도청에서 기업들과 같이 만든거다. 신용보증재단에는 '스타트업 청년창업 대출'이 생겼다. 이전에는 매출이 있거나 실적이 있어야 대출이 됐으나 이젠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도 해주고 있다. 공간과 자금면에서 진일보를 이뤘다. 무엇보다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가 많이 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빈집 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다자요다. 빈집에 들어가는 콘텐츠가 많은데 회원사들의 다양한 콘텐츠로 공급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전문 회사인 와디즈에서 제주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고 있다. 단일상품 보다 콜라보 상품을 내놓는게 효과가 큰데 최근에는 동문시장 과일가게 대표와 마케팅 전문가가 콜라보를 했다. 1차산업과 플랫폼의 만남은 열흘만에 320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둬냈다. 사실 1차산업 종사자들은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SNS를 통한 마케팅 방법은 잘 모르지 않나. 융복합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는 키라고 생각한다.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이 뉴스1 제주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열린 '제주 경제 활성화 대토론회'에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30년간 고착화된 산업구조로 인해 유능한 젊은 인력이 유출되면서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청년 일자리 문제는 개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다. 제주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첨단기업도 없고 대기업도 없고 5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청년들은 뉴스를 보며 삼성부터 애플, 구글 등 글로벌에 대한 꿈을 키우지만 정작 자기 주변에 없다. 그정도 실력을 갖추는게 먼저겠지만 무엇보다 안 떠나게 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큰 대기업이나 좋은 기업을 유치하거나 스타트업을 키워야 한다. 제주에서 만족할만한 일자리 환경이 되면 당연히 머무르게 될거다. 그런데 아직은 스타트업도 굉장히 초창기 시장이다. 대기업은 인센티브도 없는데 규제가 많으니 오지 않는다. 카카오도 보면 서비스직만 남아있고 실질적인 연구직들은 다 육지로 떠나지 않았나. 내려왔다 실망하고 떠난 것이다. 대기업 인센티브는 단순히 기업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도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재들이 머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유수의 기업이 온다고 하면 땅도 내주고 도로 내준다. 제주는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수준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끌어와야 한다. 정부는 일자리에 천착하고 있는데 일자리는 행정이 만드는게 아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거다. 때문에 행정이 기업을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행정이 직접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단순 일자리를 만들면 몇 년 지나면 끝 아니냐. 지속성이 없다. 일자리 만들어도 젊은이들은 안가는 거다. 단기간 효과와 단기간 실적에 급급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가선 안된다. 멀리 보자. -제주도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구조를 바꿔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되는데 도민들은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고 사실 개념 이해조차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한 생각은. ▶도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젊은이들도 플랫폼은 이해하지만 블록체인은 이해가 어렵다. 안에 알고리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블록체인 명과 암이 있지 않나. 투기세력들이 활개치기 때문에 안 좋은걸 부각시킨다. 현재로서는 인식이 안 좋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미래를 위한 완벽한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이다. 특구가 안착된다면 내가 볼 때는 1년 안에 1000개의 기업이 올 것 같다. 만약 제주도만 공유경제 규제가 풀리면 미국의 '우버'나 말레시이사의 '그랩' 등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이 다 올 것이다. 아시아 헤드쿼터가 제주에 생길거다. 수억대 연봉의 사람들이 와서 돈을 쓰게 되면 저절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돼 있다. -앞으로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어떤 방향으로 갈 계획인가. ▶지금 협회 회원사가 130개다. 모든 회원사가 회비를 내서 움직이는데 이런 스타트업협회가 없다. 육지에서 신기하고 대단하게 바라본다. 독특한 경제 생태계를 갖고 있구나 인정해주고 있다. 스타트업하면 기술이 우선일 것 같고 플랫폼 일 것 같지 않냐. 솔직히 육지에는 그런게 많다. 그런데 그런 것만 있는게 아니다. 협회에는 ICT분과뿐 아니라 생산유통분과와 관광레저분과, 외식분과도 있다. 지금은 작은 망고쉐이크 만드는 가게를 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본다. 작은 가게로 멈출 것인지, 혁신의 DNA를 갖고 전세계적으로 뛸 것인지 의지의 문제다. 그런데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모두가 다 플랫폼으로 갈 수 없다. 지역이 보유한 사업에다가 IT나 다른 걸 결합해 혁신의 DNA를 주입시켜서 전세계적으로 나가는 게 제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이 움직이지 않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민간의 에너지가 그대로 움직인다는거다. 예를 들어 과거 물자가 부족한 60년대 시절에는 어떤 기업이라도 남방을 만들면 다 팔렸다. 물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공공정책만으로도 가능했다. 그런데 이제는 남방의 종류가 수천가지다. 물자가 풍족하니까 어떤 남방을 만들까, 누굴 위한 남방을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민간이 창의력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수천가지 남방을 만든다. 여기에 활력을 넣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규제 혁신을 위한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규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뉴스1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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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 ‘제주패스’가 TV광고에 70억 쏟아부은 이유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토종’ 렌터카 가격 비교 업체가 대기업의 지역시장 진입에 맞서 선보인 TV광고의 온라인 조회 수가 공개된 지 5개월도 안 돼 1000만회를 넘으면서 화제다. 국내 최대 렌터카 공유 플랫폼과 제주 렌트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제주패스(대표 윤형준)는 지난 6월 축구해설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안정환씨를 ‘제주패스 CF모델로 발탁해 TV광고를 제작하고 월드컵 시즌에 맞춰 지상파 방송에 내보냈다. 렌터카 가격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가 이처럼 지상파 TV광고를 내보낸 것은 (주)제주패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쓴 제작비와 광고비만도 70억원 규모다. 제주패스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유튜브에서만 무려 500만회 이상이 조회되었으며, 네이버TV와 스마트미디어렙(SMR),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 집계 결과, 지난 11월 20일을 기준으로 총 1000만건을 돌파했다. 제주패스의 안정환 CF 광고는 축구 뿐 만 아니라, TV 예능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정환씨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를 바탕으로 “패스해~ 패스해~”라는 축구감독의 반복적인 명령어를 ‘제주패스’ 기업명과 절묘하게 연결시켜 “제주관광은 제주패스 렌터카로 예약해~”라는 브랜딩을 만들었다. 특히 광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그 공) 쟤 주라구~” 하는 축구감독의 명령어를 자막 처리할 때는 “제주라구”로 기발하게 표현함으로써 네티즌들의 웃음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본보기 제주패스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안정환(왼쪽)씨가 윤형준 대표와 함께 “제주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제주패스를 이용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제주패스 제주출신 IT전문가인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패스는 지난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레드오션 렌터카 시장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을 접목한 제주패스는 현재 제휴중인 60여개 렌터카 업체 1만6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해 렌터카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또 렌터카 뿐 만 아니라, 맛집·카페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패스는 특히 내년부터 차량에 상태정보, 운전습관, 차량 운행기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제주패스 스팟·쇼핑 등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밸류체인으로 연결해 연 12조원에 달하는 제주관광시장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이런 그가 지역 신생 벤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돌연 지상파 TV에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붓게 된 것은 대기업의 시장 진입 때문이다. 윤형준 대표는 “여신금융법상 할부 금융대기업은 장기렌트카 시장에만 진입할 수 있다”면서 “현재 현대캐피탈이 베타 오픈 중인 '딜리버리 카셰어링(이하 딜카)' 서비스는 편법적인 단기 렌터카 우회 진출과 골목상권 침해”라고 주장한다. 딜카는 배달이라는 개념을 기존 카셰어링에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제주지역 딜카의 경우, 전기차에 한해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렌터카 공급업체의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입장이다. 윤 대표는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와 막대한 자금력으로 제주지역 48시간 무료탑승 쿠폰을 시장에 뿌려 지역 영세사업자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주의 골목상권 침탈에 앞장서는 대기업들과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서라도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딩 강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울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제주를 넘어 한국 내륙과 괌, 사이판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    2018.11.27

지냄, 다국어 챗봇 도입…레드타이와 맞손

지냄(대표 이준호)이 다국어 챗봇 전문기업 레드타이(대표 정승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냄은 게스트하우스, 중소형 숙박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고객 응대 및 예약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레드타이는 컨시어지 챗봇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를 숙박업체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한다. 지냄은 국내 호텔, 중소형 숙박 대상 통합 온라인세일즈 솔루션 'HOSS'를 출시했다. 온라인 객실 판매 전략 컨설팅과 운영 대행 사업을 추진 중이다. HOSS와 레드타이버틀러를 융합, 시너지를 낼 목표다.

전자신문    |    2018.11.21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 제주서 만난다

성산읍 옛 통신용 지하벙커 전시관 재탄생…프랑스 외 지역 최초 넓은 바닥·벽면 모두 작품 투사…웅장한 음악과 함께 환상적 몰입 '황금의 화가' 클림트 서거 10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로 16일 첫선 프랑스에서 혁신적 전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전시관이 제주에서도 개관한다. 아미엑스는 프랑스의 문화유산·예술전시 공간 통합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로, 산업 발전에 따라 도태된 장소에 100여개의 고화질 빔 프로젝터와 수십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움직이는 미술작품을 보여주며, 웅장한 음악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환경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자유롭게 거닐며 시각·청각 등 공감각적으로 환상적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작품이 전시관 전체를 3D영화처럼 흐르며 걸작들이 깨어나는듯 오감을 사로잡는다. 제주의 아미엑스 전시관인 '빛의 벙커'는 1990년 국가기간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성산읍(고성리 2039-22)에 벙커가 설치된 후 현재 커피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시설을 활용했다. 길이 100m, 높이 5.5m, 면적 3000㎡에 이르는 벙커 공간이 모두 전시관이다. 앞서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레보드프로방스에 들어선 '빛의 채석장'과 파리의 '빛의 아틀리에'를 접한 ㈜티모넷이 4년 전부터 국내 도입을 추진한 결과, 컬처스페이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개관하게 됐다. 최근 1년간 내부 시설물 철거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16일 개관과 함께 첫선을 보인다. 개관작은 '황금의 화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를 조명한 '빛의 벙커:클림트'전이다. 개관 이후 내년 10월 27일까지 1년 가량 진행한다. 올해 서거 100주년인 클림트는 19세기 후반 대표적인 장식화가로 손꼽힌다. 황금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며, 대표작으로는 '키스'가 꼽힌다. 이번 몰입형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독특한 개성과 성공을 집약한 황금시기와 초상화, 풍경화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40분 가량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10분 가량의 단편 형태로 비엔나 출신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채석장이 문을 닫으며 쇠락한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아미엑스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지난해 관람객만 85만명에 달했다"며 "성산의 벙커시설이 프로젝트 취지와 전시관 활용조건에 잘 들어맞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프랑스처럼 문화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의 벙커는 프랑스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를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와 함께 제주·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이곳에서 전시해 세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역수출'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도민 관람료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36개월 이하 무료다. 문의=1522-2653. 김봉철 기자

제민일보    |    2018.11.14

베트남에 도전장 내민 제주 스타트업 박스트리

주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start-up)이 베트남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이스탬프라는 디지털스탬프 기반의 모바일 적립‧쿠폰서비스를 운영중인 (주)박스트리(대표 지광재)다. 이 업체는 도내 관광지나 중소상공인 매장의 할인‧적립 쿠폰을 기존 종이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스탬프로 구현해 획기적인 고객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4.3 70주년을 기념한 제주다크투어리즘 스탬프 랠리를 진행중이다. 서귀포시 직영 5대 관광지 스탬프투어도 연말까지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도내 중소상공인들의 매장 홍보와 재방문 유도를 위해 적립과 할인쿠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보다 획기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해진다. 박스트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제주테크노파크디지털융합센터가 지원하는 2018~2019년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한 요요스탬프(YOYO stamp)를 선보인 후 현지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호치민시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플라자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지광재 대표는 “요요스탬프를 통해 베트남 종이쿠폰과 바우처 시장을 모바일로 대체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자리매김 할 제주 스타트업의 효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    2018.11.12

[Startup’s Story #440] 전 세계 다이버들을 위한 숙박 예약 플랫폼

공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조영철 씨는 우연한 계기로 스쿠버다이빙에 빠졌다. 한 달에 한 번씩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전 세계 바다를 탐험하기 시작한 그는, 이내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다이버들 위한 회사 ‘다이브비앤비’를 만들었다. 이 스타트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이 ‘덕후 DNA’다. 이들은 다이빙 마니아가 아니라면 생각해낼 수 없는 발상으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다이브비앤비 조영철 대표/사진=플래텀DB ■ 1년에 25번 바다 나간 평범한 직장인, 다이버를 위한 플랫폼 만들다 엄청난 스쿠버다이빙 매니아라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물고기를 키우다가 우연히 스쿠버다이빙 세계에 발을 들였죠. 그 이후로는 1년에 스물다섯 번 정도 나갔어요. 직장인으로서는 거의 최대치라고 보면 됩니다. 1년이 52주니까 3월부터 10월까지는 매 주 가야 가능한 횟수예요. 다이빙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던가요. 물속에 안 들어가 보셨죠. 되게 좋아요. 물속에서 날아다니는 느낌이거든요. 재밌는 것도 많이 알게 됩니다. 기후, 천체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어류 도감을 펴놓고 수중 생물 공부도 하고요. 좋아하는 게 생기면 세상이 넓어지죠. 세계 여러 바다를 나가보셨을 텐데, 한국 다이빙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우리나라는 스쿠버다이빙 문화 자체가 좀 거칩니다. 군대에서 처음 잠수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해병대, 유디티(UDT) 문화가 살짝 녹아있어요. 그래서 20kg 정도 되는 장비들도 본인이 챙기는 게 일반적이죠. 필리핀이나 동남아 쪽은 인건비가 저렴하다 보니 스태프들이 다 챙겨주는 ‘황제 다이빙’이 일반적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최고의 다이빙 장소인가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제주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아주 다양해요. 그때쯤 제주 바닷속이 정말 예쁘죠. 다이버 활동을 하면서 뭔가 불편을 느꼈기 때문에 창업을 하셨을텐데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셨나요. 숙박 문제입니다. 다이버들이 머무는 숙박 시설을 리조트, 리브어보드라고 해요. 보통은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쳐 준 강사님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으고, 그분이 추천하는 숙박 시설을 따라가는 것이 관례였어요. 이상하죠? 최근에는 여행 코스도 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짜는 게 당연해졌는데 말이에요. 숙박 시설의 정보 자체가 한 곳에 모여 있는 플랫폼이 없다 보니 강사님의 말만 믿고 가는 거죠. 또 스쿠버다이빙 자체가 유럽에서 시작한 레포츠이기 때문에, 해외에 리조트가 훨씬 많습니다. 예약할 때도 영어 이메일이 몇 번 오가야 해요. 픽업은 어떻게 할 건지, 비용은 어떤 통화로 지급해야 하는지, 식단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불편함이 컸죠. 다이브비앤비는 어떤 방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나요. 결국 플랫폼이라는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대일 컨시어지처럼 예약을 도와주는 서비스로도 풀 수 있긴 하지만, 확장성이 적죠. 저희는 다이버들에게 필요한 숙박 시설의 핵심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숙박 현황, 방 구조, 주변 입수 장소 등을 정리했습니다. 현재는 80개 시설에 대한 정보가 있고, 계속해서 해외로도 지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에요. 수익은 무엇으로 내고 있나요. 숙박 시설로부터의 광고비와 수수료입니다. 예약이 체결될 때, 리조트 등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 다이빙 덕후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 ‘다이버 매니아가 아니었다면, 이 기능은 못 넣었다’ 싶은 것도 있나요? 물론입니다. 리조트나 리브어보드 예약하는 게, 겉으로 볼 때는 호텔 예약과 별로 다를 바 없어 보여요.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스쿠버다이버들은 외국에서 외국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아주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 숙박 시설에 도착하게 되죠. 호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오후 2~3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이빙 리조트는 새벽 손님을 받을 때, 1박 요금을 다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얼리 체크인(Early Checkin)한 고객에게는 1박 비용의 3분의 1만 받는 식이죠. 일반적인 숙박 예약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이브비앤비 플랫폼 내의 예약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하셨나요. 달력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과 다이빙 예정 시간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자유도를 높였죠. 리조트 쪽에는 이 정보가 바로 전달이 되고요. 우리 팀이 다이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설계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국가마다 다이빙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별로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일본 다이버들은 세 명이 오면 방을 세 개를 잡아요. 보통 3인실 하나 잡는 우리나 서구권하고는 또 다른 점이죠. 어떤 나라의 리조트에서는 방 하나를 예약했는데, 2명의 다이버가 가면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고요.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다 보니, 아날로그적 시스템에 익숙했던 숙박 시설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다이브비앤비에 들어오려면, 리조트 입장에서는 예약 현황 등의 정보를 저희에게 다 공개해야 하는데요. 영업 비밀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셨어요. 하지만 그런 데이터를 공개해야 저희도 영업에 필요한 도움들을 드릴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작년에 비해 예약자 수가 떨어졌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것도 다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가능해요. 지금까지는 손님이 많으니 걱정이 없다고 해도, 각종 외교 문제로 해외 고객이 줄어들 때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니까요. 저희 서비스의 최종적인 그림은 결국 컨설팅업이거든요. 이런 논리로 리조트 사장님들을 한 명씩 설득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팀원 전원이 다이빙 마니아라고요. 동호회에서 팀원들을 만났다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처음 네 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열 명이 되었습니다. 딱 한 명만 다이버가 아닌 상태로 입사했는데요. 결국 그 디자이너도 다이버가 되었어요. 우리 신조가 ‘잘 놀자’, ‘노는 게 일이다’ 입니다. 휴가로 팀원들이 다이빙하러 해외에 다녀오면, 그게 고스란히 우리 회사의 자산이 됩니다. 창업가와 다이버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다 보면, 때때로 추구하는 가치가 부딪히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창업가라면 이익 추구에 소홀할 수 없는데, 또 다이버 입장에서는 공익도 추구하고 싶을 테고요. 손익에 대한 문제를 놓고 본다면, 영원히 다이버로 살고 싶습니다. 큰돈을 벌려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에요. 말씀드렸듯이, 잘 놀기 위해 만든 거거든요. 저희가 1년에 두 번 워크숍을 가는데요.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워크숍 비용만 뽑으면 된다’고 합니다. ■ 전 세계 1억 다이빙 인구, 제주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어 제주스타트업협회(JSA)의 여행레저체험 분과장을 맡고 계시다고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옛날 마을 협동조합 느낌이에요. 30대 중반이 주축으로 젊은 조직이고요. 서로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준다는 인상입니다. 도시의 창업계 분위기랑은 많이 다르죠. 사업에 대한 조언도 서로 해주고, 서비스끼리 시너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힘을 합치기도 하고요. 도 차원에서의 창업 지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건의할 점도 좋고요. 제주도가 아직 창업하기 편한 지역은 아니에요. 특히 저같이 제주에 집이 없고, 사업장이 서울, 제주 양쪽에 하나씩 있는 창업가에게는요. 한 달에 열흘 내려가서 업무를 보는데,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집을 계약하기가 애매합니다. 이런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을 도 차원에서 마련해준다면, 더 많은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공서, 세무서, 은행 등이 한데 모여있는 출장소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 여러 기관을 방문하다 보면,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단기간에는 효과를 볼 수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제주의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브비앤비의 단기, 중장기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기 목표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매출 목표을 향해 달려나가기 보다는, 우리 마음에 흡족한 서비스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는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리조트들이 가진 비수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브비앤비에게 있어 제주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지구본을 놓고 보면 작은 점에 불과한 섬이죠. 하지만 이 곳에서 시작한 회사가 전 세계 바다를 다 제주 색깔로 바꾸는 미래를 늘 꿈꿉니다. 전 세계에는 1억 명 정도의 다이빙 인구가 있는데요. 나중엔 제주에서 열리는 다이브비앤비 창립 기념 행사에 이들을 다 초청해보고 싶네요. 가능할까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플래텀의 제주 출장은 유투버 해니(@해니의 제주일년살이by JEJUPASS)와 함께 했습니다. 다자요, 디스커버제주, 다이브비앤비, 제주다이브 등 여러 스타트업의 도움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했는데요. 이를 체험해보는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즐겁게 봐 주시고 구독 부탁드립니다.

플래텀    |    201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