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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보류 유감...도의회도 혁신 동참하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개발공사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에 대해 사실상 부결에 가까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을 놓고 제주도내 초기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유감을 표명하며, 제주도의회가 미래산업 육성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스타트업협회는 22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혁신할 수 있는 혁신의 인프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세계의 산업구조가 광속으로 변하고 있고, 현정부는 그 변화속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혁신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해외도시들과 제 고향 제주를 보면 정말 우리 제주는 '온탕 속의 개구리'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면서 "이번 4차산업혁명 펀드 부의 보류는 제주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우리는 이 펀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만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궁극적인 혁신과 참여, 협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민과 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기존 관행을 과감히 깨뜨리는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저희같은 민간의 혁신은 물론이며 행정과 도의회도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이라고, '4차산업혁명'이라고 해서 플랫폼 기업과 IT기업, 블록체인 기업만 육성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제주의 주요 산업들을 미래기술로 혁신해 융복합시키면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더 이상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제주로 이주해 온 수 많은 혁신가들과 우리 청년들은 제주를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의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 △제주도의회가 청년창업가 및 스타트업 혁신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 △제주도내 규제를 현재와 미래 비전에 맞게끔 재설계 △제주도와 도의회, 언론, 기업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운동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70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심사하고,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환경도시위는 "심사과정에서도 사업의 필요성, 도민 기업인 개발공사가 출자해야하는 당위성, 펀드 조성 이후 투자금 손실에 대한 위험성 등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에 대해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도민 기업인 개발공사가 전략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류 사유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헤드라인제주    |    2019.03.22

제주도 미래전략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 암초 걸리나

도 4차산업 펀드 조성후 스타트업 발굴 추진 도의회 부결 개발공사 출자 막혀 동의안 다시 제출할지 민간자본 유치 할지 검토…향후 펀드 조성도 차질 우려 제주형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스타트업 육성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당초 4차산업혁명 펀드 활용해 스타트업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출자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4차산업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호 펀드로 150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200억원 규모의 2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도는 4차산업 혁명펀드를 활용해 제주형 스타트업(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를 통해 1차산업과 관광중심의 제주산업을 미래형 첨단 산업구조로 다변화하고, 고품질 일자리 창출도 도모키로 했다. 도는 4차산업 후속 운용펀드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산업 분야 등 유망업체에 대한 투자도 나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370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출자 동의안'을 부결했다. 미래유망산업 발굴과 4차산업 기반구축 및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2개년간 10억원(2019년 5억원)의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를 출자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지역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가 출자하지 않을 경우 민간자본들이 신뢰성과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출자에 참여하지 않는 등 펀드조성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우선 운영사와 회의를 통해 개발공사 미출자로 공백이 생긴 펀드 금액을 어떻게 메울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다음 임시회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할지 민간자본 출자를 이끌어낼지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별다른 묘안은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호 펀드 150억원을 조성했고, 올해 4월까지 2호펀드를 마련하려 했는데 일정과 금액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번 펀드 출자는 도내 스타트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생태계 지원이 목적이었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민일보    |    2019.03.18

제주 산업구조 재편 위한 4차산업혁명 펀드 본격 조성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도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는 도내 기업과 제주 이전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결실을 맺어 제1호 전략펀드 150억 원을 조성했고, 올해 들어 제2호 전략펀드 조성에 이미 200억원의 출자를 확정한 상태다. 제1호 펀드는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기술, 미디어 콘텐츠 등 디지털 융합산업분야로 투자 범위를 한정했다. 그 이유는 제주도 기업들의 구성 분포를 고려해 영업 비중이 많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2호 펀드는 에너지, 바이오, 블록체인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제주도가 전략적 육성이 가능한 미래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도는 오는 15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도내 ICT, 바이오, 스타트업 협회 등과 함께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 40명이 심사역으로 참여한다. kjm@newsis.com

뉴시스    |    2019.03.13

제주도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위원 위촉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4시 도청 한라홀에서 '도 지역정보화 조례' 제6조에 의거해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재구성에 따른 위촉장을 수여하고, 2019년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안) 및 빅데이터 시행계획(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회는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미래전략국장, 제주시 안전교통국장,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을 포함한 당연직 4명, 도의원(임상필·고은실), 대학 및 유관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정보화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6명 등 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기는 2년으로 2021년 3월 5일까지이다.  위원회는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과 중요한 사항의 변경, 추진실적의 평가 및 분석·점검, 빅데이터 활용 심의 및 공공데이터 제공·이용 활성화에 관련된 사항 등을 심의한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초연결사회를 맞아 도민의 지능정보 역량을 키우고, 제주만의 가치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고견과 지혜를 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019년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안)에는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 4차산업 혁명추진'을 목표로 4개 분야 중점 실행과제(건전 정보문화 정착 및 맞춤형 대민서비스 제공, 안정적 행정서비스 운영 및 개선, 정보보호를 통한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 ICT신기술 활용 및 지역융합 신산업 육성)를 마련해 스마트 CCTV 관제 시스템 구축 등 113개 세부사업에 4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시행계획(안)에는 '빅데이터로 도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스마일(SMArt IsLand)제주'를 비전으로 데이터기반 과학행정 체계 확립, 제주지역 빅데이터 활용 촉진, 민관협력 산업기반 조성, 빅데이터 관점의 분야별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18억원을 투자한다.  다음은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 위원 명단.  ▷위촉직=임상필(도의회) 고은실(도의회) 김경희(제주대학교 정보통신원) 김철민(제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남성준(제주스타트업협회, 다자요) 박찬정(제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박충희(제주국제대학교) 송왕철(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양숙연(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오승희(제주대학교 전산통계학과) 오태헌(ICT 기업협회) 이상준(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임성화(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재엽(제주TP 디지털융합센터) 지명식(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주도지회) 허지효(제주스타트업협회) ▷당연직=전성태 행정부지사,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김태경 제주시 안전교통국장,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한라일보    |    2019.03.08

"제주 산업구조 개편 서둘러야…융복합·규제혁신 필요"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융복합'과 '규제혁신'을 꼽았다. 윤 회장은 뉴스1 제주본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는 네트워크 구축과 공간, 자금 면에서 진일보했지만 규제혁신으로 인해 아직 초창기 수준"이라며 "행정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이해관계 주체가 다같이 바뀌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복합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는 키"라며 "결합을 통해 혁신의 DNA를 주입시켜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게 제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추진중인 블록체인 특구 지정과 관련해 "블록체인은 미래를 위한 완벽한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이라며 "제주의 지역경제를 살려줄 블록체인 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도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2017년 제주스타트업협회 출범 이후 2년이 흘렀다.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가 얼마나 조성됐다고 보는가.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가 생겼다. 제주도에 '미래전략국'이 생긴 게 대표적인 물리적인 변화다.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외 다른 파트에서도 호응을 해주고 융복합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여전히 칸막이 행정이다. 게다가 도의회의 힘이 막강하다. 물리적으로 만들어놔도 예산이 없어서 추진을 못하는 상황이다. 예산 삭감된 것 중 버스 와이파이가 가장 속상하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 중앙정부에서도 굉장히 주시하고 있고 있었다. 빅데이터를 쌓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거다. 그런데 그 예산을 다 삭감하니 당황스럽다. 민간에서는 혁신이 나오고 있는데 그걸 뒷받침할만한 행정의 인지력이 부족하다보니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좋은 콘텐츠가 왔음에도 흡수되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다시 떠나게 되고 실망하게 된다. 그분들 나름대로 갖고 있는 외부의 시각과 지혜와 경험을 융복합하면 좀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더이상 외부의 경험들이 안 온다면 제주도는 폐쇄된 섬으로 남게된다. 난개발과 하수, 쓰레기, 집값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해관계 주체들이 같이 움직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튕겨나가고 있다. 생태계를 넓히는 문제가 이해관계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다. 이해관계 주체들이 다같이 바뀌는 사회운동이 없으면 현 상황을 바꾸기 힘들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주뿐 아니라 전세계가 뛰고 있다. 그런데 도청 하나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신경을 안쓴다. 도의회나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변화를 이끌어낸 건 '네트워크 공간'이다. 예전엔 창조경제혁신센터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청년창업사관학교, 혁신성장센터가 생겼다. 이런 공간이 수십개가 생겨야 한다. 코워킹스페이스, 코리빙스페이스가 늘어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자금이 중요한데 작년에 '4차산업혁명펀드'가 만들어졌다. 제주도청에서 기업들과 같이 만든거다. 신용보증재단에는 '스타트업 청년창업 대출'이 생겼다. 이전에는 매출이 있거나 실적이 있어야 대출이 됐으나 이젠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도 해주고 있다. 공간과 자금면에서 진일보를 이뤘다. 무엇보다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가 많이 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빈집 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다자요다. 빈집에 들어가는 콘텐츠가 많은데 회원사들의 다양한 콘텐츠로 공급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전문 회사인 와디즈에서 제주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고 있다. 단일상품 보다 콜라보 상품을 내놓는게 효과가 큰데 최근에는 동문시장 과일가게 대표와 마케팅 전문가가 콜라보를 했다. 1차산업과 플랫폼의 만남은 열흘만에 320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둬냈다. 사실 1차산업 종사자들은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SNS를 통한 마케팅 방법은 잘 모르지 않나. 융복합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는 키라고 생각한다.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이 뉴스1 제주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열린 '제주 경제 활성화 대토론회'에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30년간 고착화된 산업구조로 인해 유능한 젊은 인력이 유출되면서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청년 일자리 문제는 개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다. 제주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첨단기업도 없고 대기업도 없고 5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청년들은 뉴스를 보며 삼성부터 애플, 구글 등 글로벌에 대한 꿈을 키우지만 정작 자기 주변에 없다. 그정도 실력을 갖추는게 먼저겠지만 무엇보다 안 떠나게 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큰 대기업이나 좋은 기업을 유치하거나 스타트업을 키워야 한다. 제주에서 만족할만한 일자리 환경이 되면 당연히 머무르게 될거다. 그런데 아직은 스타트업도 굉장히 초창기 시장이다. 대기업은 인센티브도 없는데 규제가 많으니 오지 않는다. 카카오도 보면 서비스직만 남아있고 실질적인 연구직들은 다 육지로 떠나지 않았나. 내려왔다 실망하고 떠난 것이다. 대기업 인센티브는 단순히 기업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도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재들이 머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유수의 기업이 온다고 하면 땅도 내주고 도로 내준다. 제주는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수준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끌어와야 한다. 정부는 일자리에 천착하고 있는데 일자리는 행정이 만드는게 아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거다. 때문에 행정이 기업을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행정이 직접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단순 일자리를 만들면 몇 년 지나면 끝 아니냐. 지속성이 없다. 일자리 만들어도 젊은이들은 안가는 거다. 단기간 효과와 단기간 실적에 급급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가선 안된다. 멀리 보자. -제주도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구조를 바꿔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되는데 도민들은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고 사실 개념 이해조차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한 생각은. ▶도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젊은이들도 플랫폼은 이해하지만 블록체인은 이해가 어렵다. 안에 알고리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블록체인 명과 암이 있지 않나. 투기세력들이 활개치기 때문에 안 좋은걸 부각시킨다. 현재로서는 인식이 안 좋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미래를 위한 완벽한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이다. 특구가 안착된다면 내가 볼 때는 1년 안에 1000개의 기업이 올 것 같다. 만약 제주도만 공유경제 규제가 풀리면 미국의 '우버'나 말레시이사의 '그랩' 등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이 다 올 것이다. 아시아 헤드쿼터가 제주에 생길거다. 수억대 연봉의 사람들이 와서 돈을 쓰게 되면 저절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돼 있다. -앞으로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어떤 방향으로 갈 계획인가. ▶지금 협회 회원사가 130개다. 모든 회원사가 회비를 내서 움직이는데 이런 스타트업협회가 없다. 육지에서 신기하고 대단하게 바라본다. 독특한 경제 생태계를 갖고 있구나 인정해주고 있다. 스타트업하면 기술이 우선일 것 같고 플랫폼 일 것 같지 않냐. 솔직히 육지에는 그런게 많다. 그런데 그런 것만 있는게 아니다. 협회에는 ICT분과뿐 아니라 생산유통분과와 관광레저분과, 외식분과도 있다. 지금은 작은 망고쉐이크 만드는 가게를 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본다. 작은 가게로 멈출 것인지, 혁신의 DNA를 갖고 전세계적으로 뛸 것인지 의지의 문제다. 그런데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모두가 다 플랫폼으로 갈 수 없다. 지역이 보유한 사업에다가 IT나 다른 걸 결합해 혁신의 DNA를 주입시켜서 전세계적으로 나가는 게 제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이 움직이지 않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민간의 에너지가 그대로 움직인다는거다. 예를 들어 과거 물자가 부족한 60년대 시절에는 어떤 기업이라도 남방을 만들면 다 팔렸다. 물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공공정책만으로도 가능했다. 그런데 이제는 남방의 종류가 수천가지다. 물자가 풍족하니까 어떤 남방을 만들까, 누굴 위한 남방을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민간이 창의력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수천가지 남방을 만든다. 여기에 활력을 넣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규제 혁신을 위한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규제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뉴스1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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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일회용 플라스틱… YES 텀블러"…'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열풍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잇따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11일 경북 동해안 지역 시·군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 동참을 알리는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7일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지명을 받은 주 시장은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간부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텀블러 사용을 다짐하며, 다음 주자로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을 지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지난 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18년 11월 시작한 환경운동이다. 도전자로 호명된 자는 48시간 이내에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인증샷을 올리고 2명 이상의 다음 도전자를 지명한다. 1월 말 현재 기관·단체장, 기업대표, 유명 연예인 등 캠페인 참여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영덕군수가 지난 7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 동참을 알리고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지난 5일 오도창 영양군수로부터 릴레이 배턴을 이어받은 이 군수는 이날 군청 제1회의실에서 실·과·소·읍·면장과 함께 텀블러를 사용하며 오전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도전자로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지명했다. 영덕군은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까지 재활용품 분리배출시설(클린하우스) 8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도비 보조를 받아 2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도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지난 6일 여객선 터미널에서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며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귀성객을 환송했다. 김 군수는 전찬걸 울진군수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김 군수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지명했다. 이번 전 군수의 캠페인 동참은 엄태항 봉화군수의 지목에 따른 것으로, 이날 직원들과 함께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다음 릴레이 주자로 이병환 성주군수와 김 울릉군수를 각각 추천했다. 울진군은 커피전문점 1회용품 사용 억제를 비롯해 사무실 머그잔 사용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우산 빗물제거기 사용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이 점차 민간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주·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세계일보    |    2019.02.12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아이즈랩과 함께 필(必) 환경을 실천하는 <글래드 에코 프로젝트>

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필환경을 실천하는 <글래드 에코 프로젝트> 중 친환경 업사이클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객실 세탁물을 줄이는 세이브어스 프로그램, 호텔내외부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투어타임즈]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아이즈랩과 함께 필(必) 환경을 실천하는 - http://www.tourtimes.net/69084

투어타임즈    |    2019.02.08

[시론담론] 달의 뒷면

올해의 첫 우주뉴스는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의 뒷면에 착륙했다는 소식이었다. 2013년 '창어 3호'가 달의 앞면에 탐사로봇 '위투(옥토끼)'를 내려보낸 데 이어 6년만의 일이다. 여기서 창어란 '어머, 그 처자, 달나라 항아님처럼 곱기도 하지' 할 때 바로 그 항아다.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와 함께 펼쳐지는 상찬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밀레니얼 세대일 확률이 높다. 필자만 해도 아버지 무릎에서 삼국지, 초한지, 열국지 읽으며 자라난 구세대다. 항아는 남편 '예'에게서 불사약을 훔쳐 달아났다는 문제적 여신이기도 하고, 남편의 부하에게 신변에 위협을 느껴 살기 위해 불사약을 삼키고 남편과 헤어진 희생양이기도 하고, 폭군 예에게 불사약으로 속인 독약을 건네 죽이고 그 포상으로 승천했다는 영웅이기도 하다. 이 세 가지 버전의 항아 이야기는 그동안 감춰져 있던 달의 뒷면처럼 이 세계의 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먼저 남편 예부터. 예는 태양이 열 개나 떠올라 백성들이 타 죽을 때, 아홉 개의 해를 떨어뜨리고 백성들을 도탄에서 구한 활의 신이다. 그러나 천제의 아들인 태양을 아홉이나 죽인 죄로 아내 항아와 함께 신계에서 쫓겨난다. 그는 인간계에서도 여전히 신계를 그리워해 아내에게 불사약을 구해오라 시킨다. 항아는 여신들의 여신인 곤륜산 '서왕모'에게 찾아간다. 서왕모는 불사약을 내주며 일렀다. 이 약을 남자와 나누면 땅에서 신선으로 살 것이요, 나누지 않으면 하늘에 올라 신으로 살 것이다. 항아는 갈등하다 한입에 털어 넣는다. 어쩌면 그건 여성에서 여성으로 이어지는 비기, 불사약의 연대였다. 이를 질투한 세상이 그에게 '도둑년'의 레떼르를 붙이고 월궁에 혼자 처박는 벌을 내렸다. 신화와 전설이란 현실계의 질서에서 아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 두 번째 버전은 요샛말로는 '미투' 상황에서 생존한 이야기로 읽힌다. 신계에서 쫓겨난 예와 항아는 서로를 몹시 사랑하여 현실에 만족하며 살기로 한다. 약을 먹지 않기로 합의한 뒤 예는 싸우러 나가고 항아 혼자 불사약을 지키고 있는데 다른 남자가 그걸 탐한 것. 불사약은 그저 불사약이 아닌 게다. 항아는 할 수 없이 약을 먹고 승천한다. 둘은 견우와 직녀처럼 하늘과 땅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그리워한다. 그런데 왜 죄는 남성이 짓고, 욕은 여성이 먹는가. 이 역시 현실의 적나라한 반영이랄까. 중국인들은 불사약 따위에 흔들리지 않았던 두번째 사랑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달에서 기다리는 항아를 만나러 탐사선을 보낸 것이라고, 왜 구출도 남성의 몫이냐는 의문이 차오르지만…. 그리고 마지막 버전, 이것은 말 그대로 여성 영웅의 서사다. 여기서 예는 남편도 아니고 폭군이다. 예는 불사약을 구해왔다는 항아를 의심하면서도 그의 미모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러면서도 먼저 약을 먹어보게 한다. 예는 항아가 멀쩡한 것을 확인하고 따라 먹었으나 쓰러진다. 독약이었던 것. 백성을 도탄에서 구한 항아는 하늘에 오른다. 이 버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 영웅을 달가워하지 않는 세상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해석할 수 있겠다. 악역을 처단한 남성 영웅들은 대개 현실계에서 상을 받는다. 미인과의 결혼과 왕의 지위를 한꺼번에 획득하는 패키지 같은 것. 그런데 왜 여성 영웅은 저승에 가서야 보상해주나. 기껏 하늘의 신이라고 해봤자 월궁에 갇히는 신세인데, 미모의 파트너도 없이 옥토끼랑 방아나 찧으며 놀아야 하는데, 이것이 항아를 통해 살펴본 달의 뒷면, 세상의 절반, 여성들의 이야기다. 27.3일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를 가진 달은 한결같은 앞면만 지구에 보여준다. 달의 뒷면에서는 교신이 끊긴다. 중국은 월궁선녀를 만나러 통신중계 위성까지 띄웠다. 진실을 보려는 데는 노력이 든다. 어쩌면 돈과 세월을 무장무장 잡아먹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뒷면에 무엇이 있는가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폴로 11호가 달의 앞면에서 보지 못했던 '바니걸'의 진짜 이름을 찾아, 우리도 출발. 마침 제주에도 스타트업이 만드는 그라운드 컨트롤 센터가 세워진다고 한다. 별곶도 걸스로봇도 무언가를 함께 도모해볼 참이다. 이진주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민일보    |    2019.01.22

원희룡 지사 "제주청년 창업 성공 적극 돕겠다"

"제주만의 브랜드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향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오후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와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섯번째 민생경제 현장의 날인 이번 방문은 청년 기술창업 촉진과 향토 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원 지사는 15개 업체가 입교한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현장에서 예비창업자인 입교생들과 현장 대화를 갖고 제주형 중견기업 육성 방안과 물류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이날 현장 대화에서 원 지사는 창업 공간 제공, 기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과 관련한 애로 사항을 수렴했다. 최시은 ㈜오즐 대표는 "작업 공간이 부족하고, 자금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 권혁모씨는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사무실을 육지에 내야하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물, 용암해수, 농산물 등 제주만의 소재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격려 메시지를 요청하자 원 지사는 "제주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개척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꼭 성공들을 해서 제주 발전에 크게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다음 일정으로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를 찾아 성공과정의 애환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1인 창업 기업에서 출발해 11년 만에 사옥과 공장을 마련하고 100억원대 매출 기업으로 성장한 제우스는 귤, 사과, 배, 파인애플 등 건조과일 대표 브랜드를 개발했다.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판로, 기술 전문 지식, 영업활동, 마케팅 부분이 힘들었지만 미래 가능성을 보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지금은 홍콩과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창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우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향토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라일보    |    2019.01.18

클림트의 빛, 10만명을 홀리다

'빛의 벙커'展, 개막 두 달만에 제주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벙커 자체가 하나의 작품… 태교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는데 태교에 좋을 것 같아 왔어요. 너무 좋아하네요."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벙커: 클림트'가 개막 두 달 만인 16일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아내와 전시장을 찾은 10만번째 관람객 양희욱(37)씨는 "서귀포에서 고깃집을 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워낙 이 전시 얘기를 자주 해 찾아왔다"며 "미술과 별로 친하지 않은 편인데도 빛으로 변해 쏟아지는 그림을 맞으며 압도되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스트리아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이 전시장 삼면에서 요동치며 관람객의 온몸을 덮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6일‘빛의 벙커’전시 10만번째 관람객이 된 양희욱(오른쪽)씨 부부. /티모넷 지난해 11월 16일 시작된 이 전시는 하루 평균 관람객 1650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웬만한 대규모 전시를 뛰어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제주도라는 공간적 제약, 여행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주최사 티모넷 측은 "자연 관광 코스에 비해 문화·예술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검증된 전시가 입소문을 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엔 3363명이 찾아 일일 관람객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70%, 제주도민이 30%였는데, 관람객 접근성을 위해 대로변과 전시장 사잇길을 잇는 셔틀버스가 주말 운행한다. 일찌감치 제주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빛의 벙커'는 프랑스 회사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에 바탕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와 에곤 실레(1890~1918),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그림을 음악과 함께 영상화한 뒤 과거 통신 벙커였던 전시장 삼면(三面)에 투사하는 입체 전시다. 100여 대의 프로젝터가 쏜 빛이 넓이 3000㎡, 높이 6m 규모 벙커의 암흑을 일순 향연으로 바꿔놓는다. '빛의 벙커:클림트' 전 전시 흥행에는 벙커라는 장소의 특수성이 한몫했다. 인터넷에선 "공간(벙커) 자체가 작품이다" "외부 소음과 빛이 완벽히 차단된 상태에서 느끼는 환상"과 같은 관람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 전시장과 달리 관람객은 벙커 곳곳에 앉거나 눕거나 가장 편한 자세로 빛을 쬘 수 있다. 음향 효과 덕에 침묵을 강요받지도 않는다. 경남 진주에서 와 이날 전시장을 찾은 대학생 유성민(22)씨는 "처음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왔는데 전시장에 앉아 오래 머물다 보니 그림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전시장 관람객이 줄어드는 일반적 경향과 반대로, 제주의 경우엔 관광객이 실내로 발길을 옮겨 전시장이 더 붐빈다. 10월 27일까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7/2019011700272.html

조선일보    |    201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