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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유경제 활성화, 법적근거 마련-전담조직 구성 선행돼야"

제주지역 공유경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 근거 마련과 전담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이중화 책임연구원은 28일 발표한 '제주의 융복합형 공유경제 환경 추진방안 연구' 정책과제를 통해 국내외 발전 현황과 관련 정책과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봤다. 또 이를 통해 제주도 공유경제 기본계획 수립방향 및 전담조직 운영방안 등을 제시했다. 공유경제는 지식, 공간, 경험 등 유‧무형의 유휴자산을 공유하고자 하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할 수 있으며, 관련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약 78%의 연평균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국내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4.25억 달러에서 6.58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2025년 약 76억 5000만 달러에서 118억 5000만 달러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공유경제 정책 및 비즈니스 사례를 분석해 보면, 미국은 정책적 가이드라인의 명확한 제시가 아닌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논의를 통해 확산 기회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공유경제 어젠다를 구축하고 시장접근요건, 책임소재, 소비자보호, 고용, 과세 등을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공유경제를 전통적인 산업구조의 변화 동력과 서비스업의 취업기회 창출 기회요인으로 고려해 적극적인 공유경제 성장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주요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 자원공유는 우버, Zipcar, 모바이크를, 지식 및 경험공유는 Dogvacay, TaskRabbit를, 공간공유는 에어비앤비, 스페이스 마켓, 커먼리빙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의 공유경제 정책은 중앙정부보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9월 20일 서울특별시의 '공유도시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광역시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의 기초자치단체가 56개의 공유경제 촉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주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는 자원공유로 열린 옷장, 녹색장난감도서관, 지식 및 경험 공유로 정보공개포털, 마이리얼트립, 공간공유로 코코팜스, 스토어쉐어 등을 들 수 있다. 공유경제의 문제점으로 안전 문제, 거래상 위험, 규제의 한계, 기존 사업과의 마찰, 고용문제 등이 꼽혔다. 제주지역 공유경제 환경조성 을 위해 먼저 지역 내 공유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관련 조례는 주요 사항은 기수립한 국내 56개 지역의 조례를 참고하고, (가칭)제주지역 공유경제 활성화 기본계획의 수립을 의무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따라 적절한 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주지역 공유경제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존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은 전담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지자체 간에 주기적인 협의 및 노하우 공유 등 교류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다양한 공유모델을 계획하고 추진 및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됐다. 이와 함께 가칭 '제주지역 공유경제 활성화 기본계획'은 제주지역의 기존 사업체와 마찰 해소 등 공유경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고려해, 제주도민과 기업, 기관 등이 함께 다양한 협력적 사업을 계획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017년 1월 기준 제주지역 내 사회적 경제 기업체는 총 294개로, 해당 단체들의 공유 서비스의 추진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밖에도 이 연구원은 지역 내 공유자원과 예약, 지원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업 및 단체 지원 정책(스타트업 기업 등) 수립, 제주도민 및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인식전환, 관광객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공유 모델 구축, 제주지역 공유환경 평가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기존 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평가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제언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헤드라인제주    |    2019.01.28

제주혁신성장센터 1기 입주기업 모집…'공간·사업비 지원'

'제주혁신성장센터 ICT융합창업허브 PROJECT∞'(센터장 최준호)는 3월 개관을 앞두고 1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ICT기반 문화·예술융합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액셀러레이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수한 창업·벤처 기업들에게 체계적 프로그램과 자금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을 배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기업규모나 창업일, 연령 등에서 제한 없이 모집하며 ICT 및 문화·예술융합산업 분야 업종은 우대한다. 연간 2회의 입주사 모집을 통해 총 15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1기 입주의 경우 지난달 우선입주사 선발을 통해 5개사가 미리 선정된 상태이며, 정규입주 기업 수는 최대 10개사가 될 전망이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될 시 1년간 독립된 사무공간 및 체류지원까지 무상 제공받을 수 있으며, 사업지원비 최대 3억원, 투자펀드매칭 최대 3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동아시아, 유럽 액셀러레이팅 센터 입주 지원 및 해외 데모데이 참석 등 해외 사업 연계지원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1개 기업당 3명의 멘토링 지원 및 분과별, 단계별 맞춤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 자정까지이며, 제주혁신성장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해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서면평가와 피칭 및 대면심사를 거쳐 2월 22일 발표한다. 입주기업은 보육기간 동안 센터에서 주관하는 데모데이 등 공식행사에 필수 참여해야 하며, 최종 결과 발표 뒤 1개월 내에 본사 주소 이전 혹은 지점 개설(사업자등록증)을 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기업 현황 자료를 제출하고, 센터에서 지원하는 멘토링 및 교육프로그램 필수 이수시간은 엄수해야 한다. asy0104@

뉴스1    |    2019.01.16

文대통령 "카풀 등 이해집단 간 사회적 대화·타협 통해 규제혁신 필요"

【서울=뉴시스】 이재은 한주홍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과 관련해 "규제혁신은 이해집단 간 격렬한 이해상충이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득해야겠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의 사회적 대화나 타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법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규제 때문에 새로운 산업의 진출하거나 신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규제혁신을 위해 정부가 쭉 노력해왔지만 규제혁신은 이해집단 간의 가치관 충돌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인 게 카풀을 통해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이다. 정부의 결단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으로 경제사회 현실이 바뀌고 있는데도 옛날의 가치가 그대로 고집되는 경우도 왕왕 있어 보인다. 그런 가치를 주장하는 분들도 바뀐 시대에 맞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와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규제가 풀림으로서 있게 되는 손해와 이익을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시니어층도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갖게 된 여러 노하우를 활용한 스타트업도 중요하다. 새해부터 시니어 창업 스타트업에 대해, 특히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 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    2019.01.10

제주스타트업협회, 'K스타트업 밸리'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MOU 체결

미국 현지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미국 및 전 세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미디어 'K스타트업 밸리(www.ksvalley.com)'가 8일(미 동부시간) 제주스타트업협회와 제주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및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나 인디고고등에서 캠페인 등록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서 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사진: 제주스타트업협회 윤형준회장 제주지역 청년창업가들로 구성된 제주스타트업협회(JSA, Jeju Startup Association)는 2017년 7월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순수 민간 차원의 지자체 스타트업협회이다. K스타트업 밸리는 뉴욕의 세계적인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사이며 큐레이션 회사인 '가젯 플로우(Gadget Flow)'사와 제휴하여 가젯 플로우 채널로 2018년부터 한국 스타트업들의 킥스타터, 인디고고 캠페인 등록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사인 가젯 플로우(Gadget Flow)사는 한 달 평균 100여 건의 전세계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캠페인 성공률은 아주 높기로 유명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제주 스타트업들을 위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 인디고고 모금 캠페인 등록 및 마케팅 지원, ▲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미국 아마존 마케팅 지원, ▲미국 창업 지원(뉴욕 창업 투어) ▲뉴욕 제주 데모데이 개최 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스타트업협회 : http://startupjeju.org/

K스타트업밸리    |    2019.01.08

"제주경제 활성화 위해 혁신적인 변화 필요"

2019년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서 제언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4일 제주시내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2019년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kko@jejuilbo.net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4일 제주시내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2019년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kko@jejuilbo.net 대내ㆍ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제주지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민의 주도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열린‘2019년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이하 대토론회)가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주관하는 이번 대토론회는 올해 여섯 번째를 맞았으며 박희준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중소기업 ▲관광산업 ▲건설산업 ▲1차산업(농업) ▲4차산업 등 도내 실물경제 각 분야 대표자 및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제주경제의 현실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차산업 부문=정선태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제주농업은 관광과 함께 제주경제의 양대 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데 물류에 있어서는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각종 시설과 관련된 원자재 비용 부담, 토질 개량을 위한 비료 공급 및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 등이 제주농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제주지역 농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농촌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제주 1차산업 생산이 3조원 시대를 넘어가고 있는데 물류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주 1차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다”라며 “제주도와 정치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부문=양경월 ㈜제주사랑농수산 대표는 “제주의 경우 제조업이 너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으며 제주에서 생산한 제품이 다른 지역에 진출해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라며 “물류비가 많이 드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판매할려면 수입품과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양 대표는 “제주 제품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수출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행정의 지원은 줄어들고 있다”라며 “제주도에 수출담당 부서가 있었는데 이 부서를 다른 부서와 통합을 해버렸다”라며 “제주지역 제조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출전담과를 신설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주 제품의 수출 활로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광 부문=김병섭 제주하와이호텔 총지배인은 “제주관광은 2017년부터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대형 불법 숙박시설도 제주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만큼 숙박업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지배인은 특히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은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관광객 증가가 제주의 교통ㆍ쓰레기 문제를 유발한다고 하고 있으나 제주 거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무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배인은 “안정된 사회분위기는 관광에 큰 도움을 주는데 제주는 지금 투자개방형병원과 제2공항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고 이것이 전 세계로 보도되고 있다”라며 “정부가 도입을 결정한 지금 찬반 논의로 갈등을 겪어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라고 강조했다. ▲건설 부문=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건설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감소하고 있다”라며 “지역건설활성화 조례가 있지만 제주의 경우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제주의 경우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제주도의 중기 재정계획에 사회간접자본 투자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규정을 명확화하고 이행평가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와 함께 맞춤형 건설시장 창출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4차산업 부문=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은 “현재 제주의 산업구조는 30년간 지속돼 왔는데 이에 대한 혁명적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제주는 지금 영세기업이 많다보니 유능한 청년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5년내 제주경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의 업무 추진 방식 변화 ▲시장을 크게 잡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도의회ㆍ언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부문=김동욱 제주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는 “제주도민들은 2016년 최고의 경기 호황기를 겪은 후 최근 경기가 하락하면서 경기 불황 체감도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도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확대 재정 효과를 위한 제주도 예산의 편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의 설립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유보 ▲지방항만공사 설립 ▲제주상품 공동 홈쇼핑 진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제주일보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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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숲길, 오름, 해수욕장, 투어, 제철 음식 등 7월에 제주도 여행가면 놓치지 말아야 10가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 제주도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떤 곳을 가보는 게 좋을까? 제주관광공사가 직접 추천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을 참고해보자. 7월 제주도 추천 여행지 01 하가리마을 연화지, 더럭초등학교, 문형행(문시행)가옥, 변효정가옥, 문귀인가옥, 잣동리 말방아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무지갯빛 학교와 연꽃 만발한 연화지 사진 앞에서 사람들은 으레 하가리를 떠올린다. 보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린 발길 따라 주변을 둘러싼 카페와 상점도 늘어갈 만큼 유명해진 마을이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이것으로 ‘하가리를 안다’고 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다. 호젓한 정취의 하가리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전통 올레가 펼쳐지고 수백 년을 살아낸 폭낭이, 옛사람 손길 닿은 초가가, 마을공동체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연자방아가 잘 보존되어 있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담 위로 덩굴 식물과 푸릇한 이끼가 살아가는, 차곡차곡 쌓인 세월의 힘을 볼 수 있다. 옛 것 위에 새로움이 입혀진 마을, 개발과 보존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돌담마을 하가리를 좀 더 깊이, 온전히 알아가는 기회가 지금 열려있다. 02 장생의 숲길, 상잣성 숲길 절물자연휴양림(장생의 숲길), 붉은오름자연휴양림(상잣성 숲길)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절물 자연휴양림은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즐겨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이미 사랑받는 곳이다. 잘 가꾸어진 나무 데크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그립다면 장생의 숲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빽빽하게 우거진 키 큰 삼나무를 따라 구불구불 걸어가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숨을 돌려도 좋다. 긴 시간 탐방이 부담이라면 상잣성 숲길을 권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지점에 있어 섬 어디서도 1시간 내에 찾을 수 있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된 길 중 하나로, 6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잣성은 옛 우마 관리와 목장 경계용으로 쌓은 돌담을 부르는 이름인데 고도에 따라 상중하로 나뉜다니, 옛 목축문화의 유물과 함께 자연의 정기를 마음껏 받기에 좋다. 03 이달오름 이달오름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71-1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 서부지역엔 오름 중에는 새별오름이 가장 유명하지만, 새별오름보다 한적하면서도 나름의 매력을 뽐내는 이웃사촌들이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달오름이다. 이달이촛대봉과 이달봉, 두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이달오름은 얕은 풀밭 식생을 자랑한다. 오름을 오를 땐 오매불망 정상만 그리지 말고 시선을 낮춰 키 작은 야생화들을 보는 것도 좋다. 그런가 하면 남쪽 벼랑 아래로는 찔레나무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가 무리지어 자연의 위용을 드러내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새별 오름, 괴오름, 북돌아진 오름 등 주변 오름을 관망할 수 있고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숨 고르기에 더없이 좋은 이 곳에서 방목하는 말이 전하는 위로는 그저 덤이다. 이달봉과 이달이 촛대봉을 차례로 트래킹 하는 데는 1시간~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04 제주의 해수욕장 지정 해수욕장 : 신양섭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 비지정 해수욕장 : 신흥해변, 사계해변, 평대해변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은 물이 알려준다 해도 과언 아니다. 빠른 곳은 6월 말부터, 늦어도 7월이면 제주의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고,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자연의 일부가 되는 충만한 자유시간도 같이 열린다. 각종 편의 시설과 주변 상권 발달한 유명 해수욕장도 좋지만, 편리한 만큼 복잡함과 소란스러움도 감수해야 한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해수욕을 원한다면 한적하고 비밀스러운 곳도 있다. 비지정 해수욕장보다 한가한 지정해수욕장도 있고, 수심이 낮거나 놀이시설을 구비해 아이들이 놀기에 더 좋은 곳도 있다. 아무래도 한산한 비지정 해수욕장은 프라이빗 한 만큼 편의시설이 적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전에 소홀할 수 있으니 좀 더 주의해야 한다. <지정 해수욕장> - 신양섭지해수욕장(한산) :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88 - 곽지해수욕장(담수노천탕, 놀이터)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565 - 표선해수욕장(낮은 수심, 야영ok)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 이호테우해수욕장(공항 가까운, 야간개장) : 제주시 이호일동 1665-13 <비지정 해수욕장> - 신흥해변(함덕 인근)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 사계해변(산방산과 용머리)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 평대해변(소규모, 이국적 풍경)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05 9.81파크&제주빅볼랜드 9.81 파크 : 제주시 애월읍 천덕로 880-24 제주빅볼랜드 : 제주시 애월읍 산록서로 15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반짝 힘을 내 짜릿함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카트를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트라고 다 같은 카트가 아니다, 인공 아닌 자연의 힘 중력을 이용한 그래비티 레이싱장에서 중력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길 수 있다. 중력은 커다란 공에도 작용한다. 제주빅볼랜드에서는 더위도 잊고 세상사 걱정도 훨훨 떨쳐버리는 둥근 시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06 면세점투어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중문면세점(내국인),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신화월드면세점(내․외국인)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국제 규모 행사가 열리는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국내 최초 내국인 지정 면세점인 중문면세점이 연중무휴 운영된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 계획이 있는 내국인 여행자를 위한 곳이다. 어른도 아이도 좋아하는 제주신화월드에서 신나게 놀았다면, 제주관광공사 신화월드면세점이 좋다. 해외로의 출국을 앞둔 누구나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행 뒤의 허무함을 달래줄, 혹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 녹일 선물도 ‘득템’이 가능하다. 참고로 두 곳에서 산 제품들은 제주를 떠나기 전 공항과 항만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다. 07 물 기반 향토기업 투어 제주삼다수 공장, 한라산소주 공장, 제주맥주 양조장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진정한 미식가는 물맛도 감별한다. 국가대표 워터 소믈리에 대회가 있을 정도로 물맛에 예민한 우리나라에서 단연 인정받는 물이 제주에 있다는 건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이다. 물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삼다수 앞에서 무너진 지 오래다. 이런 맛있고 건강한 물의 탄생 과정을 직접 보는 것도 분명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물맛이 좋으면 술맛도 좋게 마련이다.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69년 역사의 맑고 깨끗한 소주공장, 향토기업 한라산 소주도 자신 있게 문을 열고 호기심 많은 여행자를 기다린다. 30년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노하우에 15년 이상의 브루마스터, 그리고 제주의 깨끗한 물이 빚어낸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는 이미 ‘인싸’들의 핫한 여행 코스다. 08 야생 돌고래 투어 김녕 요트 투어, 디스커버 제주, 고산일과해안도로&노을해안로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돌고래에 관심이 많다면 요트에 올라 돌고래의 너른 집을 조심스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약속하지 않았기에, 돌고래를 마주하는 기쁨이 더 크다. 남방큰돌고래의 마지막 서식지라는 대정 앞바다에선 이제는 국민 돌고래 친구가 된, 제돌이와 춘삼이도 산다. 작은 배로 이동하며 최대한 조용히, 돌고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이 투어의 포인트다. 수족관 아닌 돌고래의 진짜 집에서 손님 다운 예의는 기본이다. 바다 아닌 육상에서 돌고래를 만나는 방법도 있다. 신도리 일대 해안도로에선 육안으로 돌고래를 만날 가능성이 100프로에 육박하지만 기다림과 인내심 장착은 필수다. 09 야간불빛투어 선운정사, 포레스트판타지아, 제주 불빛정원, 제주허브동산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1만 8천 LED 연꽃 피어나는 선운정사에서는 종교 불문 나이 불문 모두가 행복하다. 곽지 마을에서 사찰까지 이동할 차량도 요청할 수 있다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도 편리하게 올 수 있다. 낮의 조각 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빛의 숲이 열리고 세상에 없던 환상의 숲에서 로맨틱함이 피어난다. 낮에 떠난 손님 밤에 와도 환영하는 허브농장에선 허브 향에 한 번 불빛에 또 한 번 즐겁다. 인생 사진이 마련된 불빛테마파크에선, 불빛 정원 산책 뒤에 만나는 불꽃놀이 레크리에이션도 가성비 만점이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해떨어진 중산간의 선선한 기운에 얼핏 한기를 느낄 수도 있으니 얇은 겉옷 하나쯤 챙겨가는 것이 좋다. 10 7월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한치' 제주도 한치맛집 : 태광식당(한치주물럭), 관덕정분식(한치튀김), 말이(한치튀김), 한치 앞도 모를 바다(한치떡볶이), 감동라면(한치라면), 자키827(한치물회파스타)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여름 제주엔 한치가 제철이다. 싱싱한 한치 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한치회는 이 여름 한 번은 먹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흔하디흔한 라면과 떡볶이도 한치를 만나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분위기 좀 잡고 싶다면 한치물회에 빠진 파스타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맛의 조합에 눈 뜰지도 모른다.

디지틀조선일보    |    2019.06.25

제주 최초 사진심리상담소, 23일 애월 고내리에 연다

제주 최초 사진심리상담소 겸 사진전문갤러리가 생긴다. 23일 오후 2시 문을 여는 스페이스 라포(space rapport)는 여행과치유 공동대표 이겸, 임진미 씨가 함께 운영한다. 이겸은 사진가 겸 한국사진치료학회 수련감독자, 한국피해자지원협회 1급 피해상담사다. 임진미는 마리끌레르 메종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술치료사로 활동한다. 두 사람이 합심해 사진전문갤러리이면서 사진을 매개로 심리상담 하는 제주 최초의 전문 사진심리상담소를 열었다. rapport는 공감, 교류, 친밀감을 뜻하는 심리상담 용어다. 공간이 추구하는 성격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스페이스 라포는 주차장부터 건물 내부까지 600평(약 1983m²) 부지 내 어디든 자유롭게 휠체어로 이동 가능하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도 공연과 전시, 캠프와 교육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실내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스페이르 라포는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제주도지부, 한국사진치료학회 제주도지부 사무실 역할을 도맡는다. 스페이스 라포 운영자 이겸은 8년 전 여행과치유를 설립해 제주에서 문화 예술, 지역 아동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천원장학금, 친구가 주는 장학금 등을 조성해 해마다 제주청소년혼디학교,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납읍초, 더럭초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7년 동안 제주도 중산간 마을의 속살을 기록해 ‘제주시중산간마을’을 출판했다. 개관 기념 전시는 <사진가 15명의 게슈탈트(흑백으로 제주도를 보다)>이다. 제주와 서울 전업 사진작가 15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참여 작가는 강정효(제주민예총 이사장), 고경대(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故 고영일(제주도 1세대 사진가), 김흥구(4.3, 해녀 전문 사진가), 성남훈(전주국제사진축제 총감독), 송동효(제주 다큐 사진가), 양동규(제주 사진가), 이갑철(원로 다큐 사진가), 이겸(스페이스 라포 대표), 이규철(4.3수형생존인 사진전), 이성은(다큐 사진가), 이한구(사진전문갤러리 류가헌 대표), 최항영(분쟁지역 사진가), 하지권(前 샘이깊은물 사진기자), 한금선(휴먼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전시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전시 기간은 6월 8일 시작해 11월 11일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스페이스 라포 제주시 애월읍 고하상로 15 (고내사거리 언덕) 064-799-0708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제주의소리    |    2019.06.19

로봇 산업에 뛰어든 글로벌 IT 기업들..."로봇 생태계 빅뱅 시작됐다"

제주 카카오 본사서 '로봇이 온다! SF를 넘어 행사 개최 "로봇과 관계없어 보이던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었어요. 앞으로도 로봇 산업은 매우 커질 것입니다."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1일 제주 카카오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로봇이 온다! SF를 넘어'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과학기술 이슈들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걸스로봇, 제주과학문화공간 별곶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로봇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관련기사 베이조스 "10년내 사람처럼 물건 움켜쥐는 로봇 나올 것" 마인즈랩 "여러 사람 목소리 겹쳐도 각각 인식" 데일리블록체인,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오 교수는 '로봇 기술과 미래(Robot Technology and The Future)'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휴보'의 아버지이자 한국 1세대 로봇공학자다. 오 교수는 "약 6~7년 전부터 미국의 아마존과 구글,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로봇과 관계없는 글로벌 정보기술 (IT)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면서 로봇 열풍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이 물류관리에 사용하는 AI 로봇 '키바',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AI 소셜 로봇 '페퍼' 등을 예시로 들었다.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오 교수는 가사도우미 로봇, 의료 로봇, 군사 로봇, 교육용 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 재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을 연이어 소개했다. 이 로봇들이 제조업 공장에서 보던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교수는 "기존 로봇들은 인간이 없는 공간에서 정해진 일만 했다"며 "최근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한다는 전제 하에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로봇들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을 너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종이접기 등 사람은 쉽게 하는데, 로봇은 어려워하는 일들이 많기에 아직 로봇이 할 수 일의 범위는 넓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인간은 인간다운대로, 로봇은 로봇다운대로 서로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다. SF는 기술과 인간 사이의 간극을 좁혀줘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SF 로봇과 AI, 블록체인(SF+Robot and Artificial Intelligence with Blockchain)'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신기술이 살아남는데 공상과학(SF)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기술이 살아남기 위해선 얼리어답터(early adapter) 시장을 넘어 다수가 사용하는 얼리 머저리티(early majoriry) 시장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얼리 머저리티에 있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을 SF가 해소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공상과학(SF)이 어떻게 과학기술에 대한 인간의 거부감을 줄이는지 설명하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공상과학(SF)이 어떻게 과학기술에 대한 인간의 거부감을 줄이는지 설명하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키넥트(Xbox Kinect)'라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쓰던 기술이라고 소개하니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구매했다"며 "영화 등 미디어가 심리적 장벽을 상당히 낮춘 예로 기술 상용화에 SF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SF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1996년에 나온 모토로라의 스타택(StarTAC)이라는 핸드폰 모델을 예시로 들었다. 1966년에 나온 SF 영화 스타트렉에서 나오는 통신기기 '커뮤니케이터'가 스타택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SF를 통한 과학기술 대중화를 이끄는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MIT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잡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에선 2013년부터 매년 '12개의 미래 (Twelve Tomorrows)'라는 SF작가들의 단편집을 발표한다. 그는 "스토리와 미디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준다"며 "스토리를 통해 만들어진 믿음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연구'가 세상을 바꿔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소프트 로봇 패러다임이 가져올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개발해온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미래로 갈수록 소프트로봇은 인간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올 것"이라며 "소프르로봇이 기본 로봇보다 부드럽고 유연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소프트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소프트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걸스로봇 제공 조 교수는 종이접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접히는 바퀴'를 개발한 경험을 공유했다. 2013년 조 교수가 이끈 개발팀은 자동차 바퀴를 종이접기 방식으로 만든 '타이어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계단을 오르거나 장애물을 넘어갈 때면 바퀴 사이사이에 접어뒀던 소재가 펴지면서 바퀴가 부풀어 오르는 식이다. 이 바퀴는 최대 1톤까지 견뎌낼 수 있다다. 이 기술은 한국타이어의 가변형 타이어 개발 연구에도 접목됐다. 조 교수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 위해선 '이상한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도대체 이런 걸 왜 하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연구를 한다"며 "그런 연구가 10년이 되면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들이 나온다"고 했다. 결국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한국경제    |    2019.06.07

JDC, 제주 소셜벤처 협업공간인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 개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가 제주 사회적경제 플랫폼인 ‘낭그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성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5일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문대림 이사장과 고용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김종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강종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윤달수 한국과학기술원 본부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센터장,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했다. JDC는 지난해부터 제주도이 사회적경제 확대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지역을 넘어 국내외 수익과 함께 사회·환경적 성과 달성이 가능한 제주형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하는 ‘낭그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는 JDC 낭그늘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협업의 공간이다.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 들어섰다. 소셜벤처 창업 지원·업무공간인 독립오피스 사무 공간,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맞춤형 회의실, 개방형 상담라운지 등 사업화 플랫폼 공간, 셀프형 카페 라운지, 강연·문화공연 등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JDC는 ‘낭그늘’ 스타트업 멘토(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4팀에게 코워킹 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낭그늘을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사회적경제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    2019.06.05

지자체선 `공유민박` 해달라는데…法은 실거주자 아니라고 퇴짜

제주도 서귀포시 도순동에 지난해 4월부터 색다른 민박집이 들어섰다. 수년간 휑한 빈집이었던 이곳은 스타트업 `다자요`를 만나 변신에 성공했다. 농어촌 지역 빈집을 장기 임대한 뒤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숙박 공유 사업이다. 1억~2억원을 들여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대신 10년간 무상 임차해 민박집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비용도 업계 1위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충당한다. 이곳을 찾은 사람만 벌써 5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발목을 잡은 건 실거주자만 농어촌 민박 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농어촌정비법이다. 공중위생법 적용을 받는 호텔, 여관 등과 같은 숙박업소와 달리 토지 이용에 제한이 없는 대신 실거주자가 연면적 230㎡ 미만 1개 동만 운영하도록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외지인이 보유한 시골 주택이 늘어나는 요즘 세태와 동떨어진 법"이라고 말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집주인이 민박집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 민박사업자로 등록하고 민박 관리와 운영은 다자요가 담당하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사업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남 대표는 "현지 농어민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낡은 규제 때문에 사업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농어촌정비법 농어촌 민박 규정은 무려 30년 전인 1990년에 도입됐다. 이렇게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이다 보니 오히려 탈법만 조장하고 있다. 실제 실거주자 없이 운영되는 민박집들도 부지기수다. 남 대표는 "일부 지자체에서 단속하지 않을 테니 우리 지역에 와서 사업을 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4차 산업혁명을 밀고 끌어야 할 국회와 정부가 오히려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산하려는 스타트업들의 싹을 자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낡은 `구닥다리 법`에 치이는 것도 모자라 무소불위 `입법권`에 성장이 가로막히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통합방송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기존 방송법 울타리에 넣고 규제하겠다는 개정안은 사업자들을 `부가 유료방송사업자`로 분류한다. 지상파 채널 등을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OTT 사업자는 `등록` 사업자로, 실시간 채널이 아닌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OTT 사업자는 `신고` 사업자로 분류된다. 옥수수, 푹, 티빙 등 대부분 국내 사업자들은 `등록` 사업자로서 공공·공정성 심의는 물론 광고 유형과 시간까지 규제를 받아야 한다. 이는 잘나가던 OTT 시장엔 날벼락이다. 2016년 국내에 상륙한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국내 OTT 시장은 점차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초기 부진을 벗어나 현재 유료 이용자만 150만명을 넘기며 국내 콘텐츠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유튜브와 디즈니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이에 맞선 옥수수, 푹, 티빙 등 `토종` OTT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법부터 만들고 보겠다는 발상은 방송과 통신 서비스 결합이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련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암초`가 될 수 있다. 홍종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연구원은 "OTT를 새로운 융합 미디어 서비스 개발과 실험의 공간으로 활용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불공정 행위에 대해 사후 감독하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품권에 인지세를 부과하는 인지세법은 신산업을 가로막는 신종 규제다. 작년 말 국회가 처리한 개정안에 따라 3만원이 넘는 카카오톡 기프티콘 같은 모바일 상품권에는 내년 1월부터 인지세가 붙는다. 상품권 금액별로 200~800원씩이다. 커피, 케이크 등이 주력 상품인 모바일 상품권은 사실상 교환권의 개념으로 전 세계 유일하게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상거래 분야다. 당초 부과 기준이 1만원 초과였다가 3만원으로 완화되긴 했지만 대부분 영세한 모바일 상품권 업체들에는 치명적이다. 현재 발행 업체 50곳 중 47곳은 영세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은 10%의 환불 수수료를 제하는 자동 환불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일반 상품권과 달리 `상품권 깡`의 우려가 크지 않은데도 과도한 세금을 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음원업계 1위 멜론은 졸지에 법적인 손해배상 리스크를 짊어지게 됐다. 다음달부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곧바로 이용자들에게 알리고 손해배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존 약관에도 손해배상 책임은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번에 법적 부담까지 떠안은 것이다.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현재 유료서비스를 하는 음원 업계와 OTT 업계가 타깃이 됐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다. 국회는 KT 청문회까지 열어 통신사업자에 대해 손해배상 고지를 의무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술 더 떠 시행령을 마련하면서 통신망을 빌려쓰는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약관으로 자율적으로 진행하던 걸 왜 통신사 잘못 때문에 음원 업체도 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이동인 기자 / 권한울 기자 / 전경운 기자 / 이윤식 기자 / 임형준 기자 /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