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
보도자료

협회소식

보도자료

협회
제1차 제주 경제정책 자문회의...관광.건설 등 현장의견 수렴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4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1차 경제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제주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허법률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제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재단, 관광협회, 관광공사, 창조경제혁신센터, 농협중앙회, 대한건설협회, 제주대, 소상공인연합회, 여성경제인연합회, 제주연구원, 스타트업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안성봉 한국은행제주본부장의 경제동향 분석 발표에 이어, 연구·학계, 기업, 관광, 건설, 단체, 행정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또 스마트 관광산업 육성, 대기업 유치, 규제 완화, 대형공사 분할발주 등의 제주지역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의견들 제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주력산업인 관광 분야를 비롯해, 변화 추세에 맞춰 혁신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각 기관의 역량과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방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자문회의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생경제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다양한 현장 의견을 통해 2019년 경제정책 운영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제주    |    2018.11.14

스타트업 ‘벤처창업페스티벌에 고함’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스타트업 페스티벌 2018이 8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했다. ‘Light up your Idea’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붐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10일까지 3일에 걸쳐 열리는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리더, 투자자, 민간, 정부 관계자, 전 국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꾸려졌다. 해운대역부터 산책로, 동백섬에 걸쳐 마련된 행사장에는 컨퍼런스, 비즈매칭, 네트워킹, 전시,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 생태계 구성원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18년 만에 수도권 벗어난 행사=행사 첫 날,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첫 번째 발표 무대에 올라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제주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 제주패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기업가 정신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성공과 배움이 있을뿐”이라며 “(기존에 없던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궂은 날씨때문에 참관객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잠시, 오후 시간에는 선배 창업가와 인기 크리에이터 강연에 참가하기 위한 참관객이 줄을 이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승배 브랜뉴테크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가 ‘도전을 만나는 미래’로 예비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만났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 남 대표는 ”스마트스테이 프렌차이즈로 농어촌 민박, 제주도 지역에 맞는 로컬형 코워킹 스페이스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집 공유에서 나아가 빌딩,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업기업 콜라보 강연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 시니가 1인 크리에이터와 창업기업 상생 프로젝트를 주제로 경험을 공유했다. 부산지역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예비창업자는 “(부산 지역)스타트업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규모가 작거나 홍보가 미비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페스티벌은 사전등록이 마감됐을만큼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유튜브가 홍보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 오늘날, 크리에이터의 강연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강연이 열린 페스티벌존-파라다이스호텔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 80여 명도 행사장을 찾았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는 둘째날까지 회원사 15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페스티벌 2018이 열리는 동안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도 창업 기업과 만나고 회원사 간 네트워킹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행사 둘째날인 9일 규제샌드박스 설명회와 창업벤처혁신실 사용설명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협 팀터바인 팀장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대다수 스타트업이 활동하는 단체이니만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협력사로 많은 스타트업 만날 수 있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도모하러 참가했다”며 “팀터바인이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팀이니만큼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스퀘어    |    2018.11.09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제주도, 블록체인 특구 지정 필요"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KBSA)가 제주도의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KBSA는 제주스타트업협회(JSA)와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제주 블록체인 특구지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KBSA와 JSA는 블록체인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근영 KBSA 협회장은 "제도적, 법률적 이점이 있는 제주도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돼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기 바란다"며 "KBSA 자체 조사결과 170여개 회원사 중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세금감면 등 특혜가 있는 제주도로 법인을 이전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윤형준 JSA 협회장은 "제주도는 국내 어떠한 곳보다 제도적으로 블록체인산업의 적용과 육성이 빠른 곳"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특성상 글로벌 교류가 많은데 제주는 국내 유일의 노비자(NO-VISA)지역이라 글로벌 기업과 인재들이 오가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 공동연구, 정책개발, 상호교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 일자리 창출, 글로벌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SA는 최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와 함께 거래소공개(IEO)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한국경제    |    2018.11.02

제주에 울린 '10·26 블록체인 민주화 항쟁'

10월 26일, 제주도 블록체인 특구 조성 작업에 민간기업과 협회·단체, 학계가 대거 동참해 힘을 싣고 있다. 중앙정부의 어정쩡한 특구 조성 입장과 달리 지역에서 먼저 협력을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 특징인 다수에 의한 제주 블록체인 운동이다. 동국대 핀테크 최고 경영자과정 대표들이 노희섭 제주 미래전략국장(가운데)와 지난 26일 간담회를 가졌다. <동국대 핀테크 최고 경영자과정 대표들이 노희섭 제주 미래전략국장(가운데)와 지난 26일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 최대 블록체인 기업을 보유한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와 20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제주 최대 단체 제주스타트업협회가 다음 달 2일 제주 특구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두 협회는 블록체인 산업 확대를 위해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기업 간 민간사업 협력은 물론 암호화폐공개(ICO) 규제 완화, 거래소 유치, 기업의 제주 이전 등 블록체인 허브에 필요한 제도 개선 활동에 나선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비공개 간담회도 갖는다.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은 “제주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위해 두 협회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중앙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서울 소재 기업의 제주 이전까지 중장기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로 제1회 2018 제주 블록체인 위크가 열렸다. 블록체인 기반의 민간 서비스 발굴을 위한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과 입문자 교육과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제주 블록체인 클래스'도 열렸다. 블록체인 개론과 스마트 콘트랙트, 블록체인 기술현황 등 다채로운 강의도 진행했다. 같은 날 동국대학교 핀테크 최고경영자과정 기업대표도 제주도청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 11월 결성된 동국대학교 핀테크 산업 최고위 과정은 국내 금융 산업을 선도하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로펌 및 유망 핀테크기업 22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네트워크다. 향후 블록체인 석·박사 통합과정을 개설한 동국대는 제주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약속했다. 이원부 동국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이고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통해 노동집약산업이 지식집약산업으로 전이될 것”이라면서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로 새로운 IT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학계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작업도 시작했다. 연말을 기점으로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부가가치세 환급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해 서식을 작성, 공항의 정해진 장소에 제출해야 했다. 제주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소비데이터를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외국인 소비를 상점에서 즉시 검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면세품 환급'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배터리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배터리 재활용이 쉬워진다. 이외에도 국토부와 토지대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이력관리도 기술 적용을 시도한다. 축산물 유통 전 과정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없애는 혁신사업이다. 제주=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전자뉴스    |    2018.10.29

코스포 "혁신성장은 디지털 경제"... 스타트업 앞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출범 2년 만에 회원 스타트업 500개사를 돌파했다. 코스포는 오는 1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 2주년 기념 오픈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봉진 코스포 의장이 출범 2주년 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 발표 이후에는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토크, 초기 스타트업 피칭, 투자 및 혁신 스타트업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진다. 지난 2016년 9월 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여 시작한 코스포는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했다. 사단법인 등록 6개월 만에 회원사가 300여 개 이상 증가하며 스타트업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코스포는 김봉진 의장이 기획재정부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 신산업 규제개선 활동에 앞장서는 등 정부·국회 및 스타트업 유관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스타트업 회원사뿐만 아니라 특별회원 제도를 통해 네이버·우리은행·카카오·KG이니시스·나이스페이먼츠·카카오모빌리티 등도 스타트업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또 코스포는 산하에 산업협의회와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분야별 활동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모빌리티산업협의회와 오프라인 기반 온라인(O2O)산업협의회가 조직돼 있다. 향후 핀테크·헬스케어·에듀테크·프롭테크 등의 산업협의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협의회를 구성 중이다. 제주스타트업협회·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원사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 스타트업 복지향상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 및 재직자 교육 시행, 정기포럼 및 워크숍 개최 등의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 2주년을 맞아 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발전, 나아가 혁신 성장에 앞장서는 스타트업 대표단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    2018.10.10

회원사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 제주서 만난다

성산읍 옛 통신용 지하벙커 전시관 재탄생…프랑스 외 지역 최초 넓은 바닥·벽면 모두 작품 투사…웅장한 음악과 함께 환상적 몰입 '황금의 화가' 클림트 서거 10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로 16일 첫선 프랑스에서 혁신적 전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전시관이 제주에서도 개관한다. 아미엑스는 프랑스의 문화유산·예술전시 공간 통합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로, 산업 발전에 따라 도태된 장소에 100여개의 고화질 빔 프로젝터와 수십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움직이는 미술작품을 보여주며, 웅장한 음악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환경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자유롭게 거닐며 시각·청각 등 공감각적으로 환상적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작품이 전시관 전체를 3D영화처럼 흐르며 걸작들이 깨어나는듯 오감을 사로잡는다. 제주의 아미엑스 전시관인 '빛의 벙커'는 1990년 국가기간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성산읍(고성리 2039-22)에 벙커가 설치된 후 현재 커피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시설을 활용했다. 길이 100m, 높이 5.5m, 면적 3000㎡에 이르는 벙커 공간이 모두 전시관이다. 앞서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레보드프로방스에 들어선 '빛의 채석장'과 파리의 '빛의 아틀리에'를 접한 ㈜티모넷이 4년 전부터 국내 도입을 추진한 결과, 컬처스페이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제주에서 개관하게 됐다. 최근 1년간 내부 시설물 철거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16일 개관과 함께 첫선을 보인다. 개관작은 '황금의 화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를 조명한 '빛의 벙커:클림트'전이다. 개관 이후 내년 10월 27일까지 1년 가량 진행한다. 올해 서거 100주년인 클림트는 19세기 후반 대표적인 장식화가로 손꼽힌다. 황금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며, 대표작으로는 '키스'가 꼽힌다. 이번 몰입형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독특한 개성과 성공을 집약한 황금시기와 초상화, 풍경화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40분 가량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10분 가량의 단편 형태로 비엔나 출신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채석장이 문을 닫으며 쇠락한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아미엑스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지난해 관람객만 85만명에 달했다"며 "성산의 벙커시설이 프로젝트 취지와 전시관 활용조건에 잘 들어맞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프랑스처럼 문화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의 벙커는 프랑스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를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와 함께 제주·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이곳에서 전시해 세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역수출'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도민 관람료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36개월 이하 무료다. 문의=1522-2653. 김봉철 기자

제민일보    |    2018.11.14

베트남에 도전장 내민 제주 스타트업 박스트리

주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start-up)이 베트남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이스탬프라는 디지털스탬프 기반의 모바일 적립‧쿠폰서비스를 운영중인 (주)박스트리(대표 지광재)다. 이 업체는 도내 관광지나 중소상공인 매장의 할인‧적립 쿠폰을 기존 종이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스탬프로 구현해 획기적인 고객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4.3 70주년을 기념한 제주다크투어리즘 스탬프 랠리를 진행중이다. 서귀포시 직영 5대 관광지 스탬프투어도 연말까지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도내 중소상공인들의 매장 홍보와 재방문 유도를 위해 적립과 할인쿠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보다 획기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해진다. 박스트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제주테크노파크디지털융합센터가 지원하는 2018~2019년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한 요요스탬프(YOYO stamp)를 선보인 후 현지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호치민시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플라자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지광재 대표는 “요요스탬프를 통해 베트남 종이쿠폰과 바우처 시장을 모바일로 대체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자리매김 할 제주 스타트업의 효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    2018.11.12

[Startup’s Story #440] 전 세계 다이버들을 위한 숙박 예약 플랫폼

공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조영철 씨는 우연한 계기로 스쿠버다이빙에 빠졌다. 한 달에 한 번씩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전 세계 바다를 탐험하기 시작한 그는, 이내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다이버들 위한 회사 ‘다이브비앤비’를 만들었다. 이 스타트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이 ‘덕후 DNA’다. 이들은 다이빙 마니아가 아니라면 생각해낼 수 없는 발상으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다이브비앤비 조영철 대표/사진=플래텀DB ■ 1년에 25번 바다 나간 평범한 직장인, 다이버를 위한 플랫폼 만들다 엄청난 스쿠버다이빙 매니아라고 들었습니다. 원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물고기를 키우다가 우연히 스쿠버다이빙 세계에 발을 들였죠. 그 이후로는 1년에 스물다섯 번 정도 나갔어요. 직장인으로서는 거의 최대치라고 보면 됩니다. 1년이 52주니까 3월부터 10월까지는 매 주 가야 가능한 횟수예요. 다이빙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던가요. 물속에 안 들어가 보셨죠. 되게 좋아요. 물속에서 날아다니는 느낌이거든요. 재밌는 것도 많이 알게 됩니다. 기후, 천체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어류 도감을 펴놓고 수중 생물 공부도 하고요. 좋아하는 게 생기면 세상이 넓어지죠. 세계 여러 바다를 나가보셨을 텐데, 한국 다이빙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우리나라는 스쿠버다이빙 문화 자체가 좀 거칩니다. 군대에서 처음 잠수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해병대, 유디티(UDT) 문화가 살짝 녹아있어요. 그래서 20kg 정도 되는 장비들도 본인이 챙기는 게 일반적이죠. 필리핀이나 동남아 쪽은 인건비가 저렴하다 보니 스태프들이 다 챙겨주는 ‘황제 다이빙’이 일반적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최고의 다이빙 장소인가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제주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아주 다양해요. 그때쯤 제주 바닷속이 정말 예쁘죠. 다이버 활동을 하면서 뭔가 불편을 느꼈기 때문에 창업을 하셨을텐데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셨나요. 숙박 문제입니다. 다이버들이 머무는 숙박 시설을 리조트, 리브어보드라고 해요. 보통은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쳐 준 강사님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으고, 그분이 추천하는 숙박 시설을 따라가는 것이 관례였어요. 이상하죠? 최근에는 여행 코스도 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짜는 게 당연해졌는데 말이에요. 숙박 시설의 정보 자체가 한 곳에 모여 있는 플랫폼이 없다 보니 강사님의 말만 믿고 가는 거죠. 또 스쿠버다이빙 자체가 유럽에서 시작한 레포츠이기 때문에, 해외에 리조트가 훨씬 많습니다. 예약할 때도 영어 이메일이 몇 번 오가야 해요. 픽업은 어떻게 할 건지, 비용은 어떤 통화로 지급해야 하는지, 식단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불편함이 컸죠. 다이브비앤비는 어떤 방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나요. 결국 플랫폼이라는 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대일 컨시어지처럼 예약을 도와주는 서비스로도 풀 수 있긴 하지만, 확장성이 적죠. 저희는 다이버들에게 필요한 숙박 시설의 핵심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숙박 현황, 방 구조, 주변 입수 장소 등을 정리했습니다. 현재는 80개 시설에 대한 정보가 있고, 계속해서 해외로도 지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에요. 수익은 무엇으로 내고 있나요. 숙박 시설로부터의 광고비와 수수료입니다. 예약이 체결될 때, 리조트 등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 다이빙 덕후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 ‘다이버 매니아가 아니었다면, 이 기능은 못 넣었다’ 싶은 것도 있나요? 물론입니다. 리조트나 리브어보드 예약하는 게, 겉으로 볼 때는 호텔 예약과 별로 다를 바 없어 보여요.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스쿠버다이버들은 외국에서 외국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아주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 숙박 시설에 도착하게 되죠. 호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오후 2~3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이빙 리조트는 새벽 손님을 받을 때, 1박 요금을 다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얼리 체크인(Early Checkin)한 고객에게는 1박 비용의 3분의 1만 받는 식이죠. 일반적인 숙박 예약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이브비앤비 플랫폼 내의 예약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하셨나요. 달력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과 다이빙 예정 시간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자유도를 높였죠. 리조트 쪽에는 이 정보가 바로 전달이 되고요. 우리 팀이 다이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설계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국가마다 다이빙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별로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일본 다이버들은 세 명이 오면 방을 세 개를 잡아요. 보통 3인실 하나 잡는 우리나 서구권하고는 또 다른 점이죠. 어떤 나라의 리조트에서는 방 하나를 예약했는데, 2명의 다이버가 가면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고요.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다 보니, 아날로그적 시스템에 익숙했던 숙박 시설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다이브비앤비에 들어오려면, 리조트 입장에서는 예약 현황 등의 정보를 저희에게 다 공개해야 하는데요. 영업 비밀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셨어요. 하지만 그런 데이터를 공개해야 저희도 영업에 필요한 도움들을 드릴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작년에 비해 예약자 수가 떨어졌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것도 다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가능해요. 지금까지는 손님이 많으니 걱정이 없다고 해도, 각종 외교 문제로 해외 고객이 줄어들 때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니까요. 저희 서비스의 최종적인 그림은 결국 컨설팅업이거든요. 이런 논리로 리조트 사장님들을 한 명씩 설득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팀원 전원이 다이빙 마니아라고요. 동호회에서 팀원들을 만났다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처음 네 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열 명이 되었습니다. 딱 한 명만 다이버가 아닌 상태로 입사했는데요. 결국 그 디자이너도 다이버가 되었어요. 우리 신조가 ‘잘 놀자’, ‘노는 게 일이다’ 입니다. 휴가로 팀원들이 다이빙하러 해외에 다녀오면, 그게 고스란히 우리 회사의 자산이 됩니다. 창업가와 다이버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다 보면, 때때로 추구하는 가치가 부딪히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창업가라면 이익 추구에 소홀할 수 없는데, 또 다이버 입장에서는 공익도 추구하고 싶을 테고요. 손익에 대한 문제를 놓고 본다면, 영원히 다이버로 살고 싶습니다. 큰돈을 벌려고 이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에요. 말씀드렸듯이, 잘 놀기 위해 만든 거거든요. 저희가 1년에 두 번 워크숍을 가는데요.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워크숍 비용만 뽑으면 된다’고 합니다. ■ 전 세계 1억 다이빙 인구, 제주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어 제주스타트업협회(JSA)의 여행레저체험 분과장을 맡고 계시다고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옛날 마을 협동조합 느낌이에요. 30대 중반이 주축으로 젊은 조직이고요. 서로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준다는 인상입니다. 도시의 창업계 분위기랑은 많이 다르죠. 사업에 대한 조언도 서로 해주고, 서비스끼리 시너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힘을 합치기도 하고요. 도 차원에서의 창업 지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건의할 점도 좋고요. 제주도가 아직 창업하기 편한 지역은 아니에요. 특히 저같이 제주에 집이 없고, 사업장이 서울, 제주 양쪽에 하나씩 있는 창업가에게는요. 한 달에 열흘 내려가서 업무를 보는데,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집을 계약하기가 애매합니다. 이런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을 도 차원에서 마련해준다면, 더 많은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공서, 세무서, 은행 등이 한데 모여있는 출장소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 여러 기관을 방문하다 보면,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단기간에는 효과를 볼 수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제주의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브비앤비의 단기, 중장기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기 목표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매출 목표을 향해 달려나가기 보다는, 우리 마음에 흡족한 서비스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는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리조트들이 가진 비수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브비앤비에게 있어 제주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지구본을 놓고 보면 작은 점에 불과한 섬이죠. 하지만 이 곳에서 시작한 회사가 전 세계 바다를 다 제주 색깔로 바꾸는 미래를 늘 꿈꿉니다. 전 세계에는 1억 명 정도의 다이빙 인구가 있는데요. 나중엔 제주에서 열리는 다이브비앤비 창립 기념 행사에 이들을 다 초청해보고 싶네요. 가능할까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플래텀의 제주 출장은 유투버 해니(@해니의 제주일년살이by JEJUPASS)와 함께 했습니다. 다자요, 디스커버제주, 다이브비앤비, 제주다이브 등 여러 스타트업의 도움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했는데요. 이를 체험해보는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즐겁게 봐 주시고 구독 부탁드립니다.

플래텀    |    2018.11.12

[ 제주의 여성친화 CEO ] 사람의 삶을 짓는 '디자인 메이' 변화영 대표

[ 제주의 여성친화 CEO ] 사람의 삶을 짓는 '디자인 메이' 변화영 대표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식주(衣食住)가 해결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먹고 입는 것은 여성의 역할, 집을 짓는 것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고정된 성역할이 지배해왔다. 그러나 건축계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건물을 짓고, 그 안에 혼을 불어넣는 여성 건축가들이 있다. 그 중 서울과 제주의 여러 현장을 누비며 사람의 삶을 짓고 있는 '디자인 메이' 변화영 대표를 만났다. ©mxm 건축사무소 이규한. 내부설계 및 시공 디자인 메이 | 세듀사옥 펜트하우스-2015 강남시 아름다운 건축상 수상 변화영 대표는 인천공항 환승라운지, 리츠칼튼호텔, 제주 서귀포시청 제2청사 등의 굵직한 건물의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건축의 설계와 시공, 이는 아름답고 편리해야 할 뿐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야 하기에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꼼꼼해야 하고, 카리스마는 당연한 덕목이다. 만나본 변화영 대표는 화통하면서도 디테일에 신경쓰는 꼭 그런 사람이었다. 문) 건축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변) 어릴때는 막연하게 화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꿈을 키워 오다가 친구의 삼촌 사무실에 놀러갔다. 마침 그곳은 건축사무소였고,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도면에 반했다. 도면은 집이 되고, 그 집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상상하니 행복했다. 나도 집을 상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전공을 하게 되었고, 그 꿈을 실현했다. 문) 어릴 적 우연히 만난 한 장면을 잊지 않고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변) 선생님이나 간호사가 되어 평범하게(물론 선생님과 간호사가 해내는 일, 나라면 못 할 것 같고 대단하다 생각된다) 살길 바라셨던 부모님은 건축공학과를 간다고 했을 때 무척 반대하셨다. 강하게 나오시니 더 오기가 생겼다. 고등학생이 부모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데모라면 나를 볼모로 잡는 것 밖에 없었기에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그런 모습을 처음 보신터라 부모님은 당황하셨고 결국 진학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자연스레 이 길을 걷게 되었고 벌써 20년이 되었다. ©디자인메이. WE호텔 로비 라운지 바 문) 건축가 변화영이 생각하는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변) 사람의 삶, 그 안에 있는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건축은 부동산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하기 어렵고,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건물을 실제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사람은 그런 물질적 가치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내가 클라이언트와 만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이 사람이 어떤 집에 살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지, 어떤 공간에서 어떤 행위가 일어나야 이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다. 클라이언트 중 이런 것들을 미리 고민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여러번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 속에서 각각의 분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도출된 생각을 다시 이야기하면서 이후 이를 공간으로 구현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시공을 할 때는 늘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가장 나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할 수 있는 일을 신경쓰지 않거나, 당연히 될 것이라 생각하면 마감이 좋게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철학과 삶을 담은 디자인이라 할 지라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디테일에 신경 쓰는 현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집이 아닌 상공간을 설계할 때는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 갈지 말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되어진 후에야 비로소 공간디자인이라는 요소를 공간에 담을 수 있다. © 디자인메이_이호 돌집 리모델링 문) 서울과 제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서울과 제주는 기후와 사람들의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이것은 어떻게 건물에 반영되는가? 변) 제주와 서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습도와 바람이다. 서울은 미세먼지가 많고 빌딩숲이기 때문에 창을 크게 내 활짝 열고 환기를 하려는 분들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 분들이 제주에 집을 짓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날씨가 화창하면 맑은 공기와 너른 바다, 파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하고 싶어하신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절대 권하지 않는다. 태풍이라도 한번 불면 폴딩도어 사이로 물이 엄청 들어오는 곳이 제주다. 제주는 비도, 바람도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오고 아래에서 솟구친다. 그렇게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 습기에 강한 마감재를 써야 한다. 제주의 전통가옥을 보면 이런 기후들이 잘 반영되어 있다. 초가집을 짓고 돌담을 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 사람들이 자연과 어떻게 소통하며 살아왔는지를 반영하려고 하는 편이다. © 디자인메이. 록인제주 리조트 문)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변화영 대표가 여성인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변) 지금도 많이 받는 질문이다. 여자가 하기 힘든일 아니냐고.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이 일 역시 젠더도 생물학적인 성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내가 서 있는 이 곳에서 가장 베테랑이 되고 클라이언트보다 많이 알고 있는 전문가가 되면 그 이후에는 그저 '건축하는 변화영'일 뿐이다. 하지만 나 역시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여자라는 것이 불리한 조건이라 생각했다. 한번은 현장 목공반장님이 '아가씨는 하릴없이 멀뚱하게 서 있지만 말고 차라리 가서 커피나 맛있게 타오라'고 하더라. 난 커피 타려고 그 힘든 대학을 나온 것이 아니라 생각했으니 당연히 발끈했다. '아저씨 마누라 데려다 시켜'라고 소리지른 후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 목공반장님은 내가 여자라서 무시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즉 아마츄어이기 때문에 그러신 것이다. 커피를 매게로 현장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분위기를 익히라는 뜻이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커피를 열잔, 아니 백잔을 타서라도 그 분께 배우고 정보를 나눌 것 같다. 어느 분야든 유리천장이 없을 수는 없다해도 우리 여성들은 가끔 그것을 과하게 의식해 스스로 벽을 만들고 천장을 낮추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디자인메이. 디자인 메이 사무실에서 변화영 대표 문) 건축에 도전하려는 여성들에게 조언한다면? 변) 이 일을 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 건축은 여성에게 참 맞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누구보다 꼼꼼해야 하고 감성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냉정해야 한다. 우리 여자들이 딱 그렇지 않나. 드라마에 눈물 흘리다가도, 꼼꼼하게 애인 또는 배우자에게 따져묻고, 화나면 칼바람 불게 냉정하고.(웃음) 그리고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분야다. 자재나 시공법, 공정관리 등등 알아야 할 것이 많은 것은 물론 빨리 발전한다. 늘 깨어있고 트렌드 분석에 쉼이 없어야 한다. 누군가의 삶을 존중하고, 그 삶을 구현하며, 결국 조금은 삶을 결정해주는 것이 공간이다. 우리는 늘 공간 속에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 일은 매력적이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릴 적 꿈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나처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런 점에는 난 행복하다. 모든 여성들이 나처럼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을 놓지 않길 바란다.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이 다르다. 기후도 다르고 파도도 다르다. 심지어는 말도 다르다. 그렇게 사람들의 삶이 다르다보니 이들이 사는 집도 다를 밖에 없다. 이 작은 섬에도 이렇게나 다른 삶, 다른 집이 있다. 나의 삶이 너의 삶과 같지 않으니 우리는 다른 집을 꿈꾸지만 세상은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꿈꾸라고 한다. 집을 사는(buy) 재산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live) 공간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 변화영 대표. 각기 다른 삶에 딱 맞춘 공간을 매번 아름답고 혁신적으로 지어내는 그의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고, 사람과 자연이 호흡하는 공간'에 살고 싶다.

여성신문    |    2018.11.01

[Startup’s Story #438] 제주 스타트업을 대변하는 해녀의 아들

윤형준 대표는 명함이 두 개다. 사업을 할 때는 ‘제주패스’ 대표 명함을 내밀고, 지역 스타트업을 대변하는 상황에는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 명함을 쓴다. 제주패스는 동명의 제주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오프라인 예약 결제를 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윤 대표는 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에 앞서 하나의 카드로 관광지 및 음식점, 면세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패스카드’, 최근엔 일일이 찾아다니며 쌓은 맛집 1,200군데 중 카페만 추려내 ‘카페패스’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주패스 플랫폼을 활용한 블록체인 모델도 고려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ICO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외 협회장 입장에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해 제주스타트업협회를 설립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협회에는 190여 곳의 스타트업이 동참하고 있다. 제주지역 협회지만 이 중 90%가 비 제주출신이다. 두 역할을 하기위해 윤 대표는 서울과 제주를 격주로 오가야 한다. 그가 숨가쁘게 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고향’을 위해서다. “제주를 찾아주는 분들이 고마워서 이 일을 한다”는 그는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꿈이다.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사진=제주패스 Part 1. 제주패스 대표 ‘윤형준’ 15년 간 사업을 한 도전가다. 제주 해녀의 아들로 태어난 내게 서울은 선망의 도시였다. 나이 스물 여섯, ‘성공해서 돌아온다’는 마음으로 상경했다. 6개월 간 2시간씩 자며 동대문 도매상가서 일했고, 과일 장사도 했다. 과일장사는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에게 과일을 배달해주는 형태였다. 열심히 영업해서 한 기업에서만 200명을 고객으로 만드는 등 성장세가 빨랐다. 하지만 급성장만큼 급제동이 걸렸다. 우유 배달하는 업체로부터 고발을 당해 서비스를 접었다. 깔끔하게 망하고 나니 PC 2대만 남았다. IT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지하사무실에서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낮엔 서비스 영업하느라 전단지를 돌렸고,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웹 에이전시가 되었다. 그렇게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주패스를 만들어 운영한 지 3년째다. 사업 경험은 있지만 스타트업 경험은 일천한 ‘중고’다.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절박감을 가지며 일을 하고 있다. 서울서 사업 잘 하다 왜 제주로 왔나. 제주 여행객을 보니 여전히 지도를 보며 관광하고 전화로 렌터카를 예약하더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의아한 상황이었다. 조사해보니 제주에 그 상황을 혁신할 만한 인력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차량 렌탈 산업을 양지로 이끌어 내는 중이다. 제주에 120개의 렌터카 업체가 약 3만2천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고객을 속여 영업을 한다. 차량 가격을 싸게 올리는 대신 현장 결제로 보험료를 비싸게 받거나, 값싼 허위 매물을 올려 모객한 뒤 비싼 차량을 빌리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온 것이다. 사회 문제라고 생각해 바꾸려고 했다. 우리는 렌터카 가격은 물론 보험료까지 공개해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당연히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덕분에 빠르게 성장 중이다. 렌터카 업체로부터의 반발이 심했을텐데. 렌터카 업체보다 우리와 이해가 상충하는 곳은 여행사다. 그간 여행사는 렌터카 업체와 관계에서 갑의 위치였다. 이로 인한 낙후된 관행이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개혁을 시도한 것이기에 일부 여행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렌터카 업체는 제주패스라는 플랫폼에 차량을 공급하는 것 뿐이기에 별다른 이슈는 없었다. 우리가 기존 관행과 차이가 있다면, 앞서 말한 여러 불편함을 없애고 앱 내에서 완벽히 해결이 가능하도록 한 정도다. 제주패스에선 약 60여 업체, 17,000대 정도의 차량을 다루고 있다. 고객에게 차량을 매칭해 준 뒤 10일에 한 번씩 업체에게 정산 해준다. 여행사의 정산 주기가 2달 정도로 길었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다른 모빌리티 분야로의 확장계획은 없나. 해외 관광지에선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도 보이더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역까지 확장하려 한다. 렌터카 시장은 제주도와 내륙의 규모가 같다. 제주도 시장이 연평균 5천 억 규모인데 육지 전체 규모도 그 정도다. 그 중 ‘단기’ 렌터카 시장이 1500억 규모다. 부산, 대구 등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 업계의 선두주자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시장에 진출해 규모를 확장하고 싶다. 전동스쿠터에도 관심이 많다. 해안도로에선 차를 타는 것보다 킥보드 등으로 이동하는 게 좋을 수가 있어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렌터카를 예약할 때 전동스쿠터를 추가로 예약하면 차 안에 넣어두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라이드 쉐어링(승차공유)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유가 뭔가. 제주선 택시여행이 빈번하다. 문제는 이 방법이 요즘 관광객 니즈에는 맞지 않는다는 거다. 택시로 여행을 하면 전통 관광지와 쇼핑몰을 주로 간다.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다니는 요즘 추세에는 맞지 않다. 택시 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은 대부분 면허가 없거나 운전이 서툰 젊은 여성일 확률이 높은데, 이들의 여행 감성과 배치될 확률이 높다. 투명하게 신상정보가 공개된, 범죄 이력이 없는 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더 즐겁게 제주를 즐길 수 있을거라 본다. 맛집, 렌터카에 이어 최근 커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제주패스는 제주도 여행을 원활하게 돕자는 비전으로 설립된 회사다. 한 해 제주를 찾는 1,500만 명 중 1,200만 명 정도가 렌트카를 타는데, 매일 한 잔씩 커피를 마시더라. 그래서 만원으로 바닷가 앞 카페 62곳의 카페에서 1주일간 무제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7월에 론칭했다. 뉴욕의 ‘칵테일패스’를 참고했다. 현재까지 반응이 좋다. 카페패스와 비슷한 서비스가 수도권에서 운영된 바 있지만 잘 안 됐다. 카페패스가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뭘까. 우선 데이터와 경험이다. 재주패스 맛집을 론칭한 지 3년이 넘었다. 1,200개의 가게 데이터는 우리가 직접 방문해 맛 본 뒤 쌓은 자산이다. 리뷰를 믿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디저트 분야의 트래픽이 높아 미니서비스를 만들었고, 호응이 좋아 별도의 앱 서비스가 되었다. 블록체인에도 관심이 있다고.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의 기업 가치는 60조, 약 200만 명의 드라이버가 존재한다. 창업자는 천문학적인 부를 쌓았지만 라이더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이가 부를 나눠 가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블록체인 알고리듬을 고려한 생태계 조성을 고민 중이다. ‘애플 코인’으로 예를 들어보자. 사이트에서 관련 코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20% 할인해 준다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객은 물건을 사고 남은 코인은 보유한다. 직거래로 구매했으니 마진이 적은 가격으로 구매했고 한정된 양의 코인은 가치가 계속 오를 거다. 이런 방식을 우리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폴서 ICO도 고민 중이라고. ICO를 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투자금을 받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되면 다단계 시스템이 될 수밖에 없다. 고향 땅에서 사업을 진행하는데 진실성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았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지방선거 당시 출마자 대부분이 내건 공약 내용이다. 제주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경기 모두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다. 제주는 기업, 협회가 블록체인 활용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다. 제주가 상대적으로 중앙정부의 제재를 덜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느정도 사실이다. 제주도는 국제자유화 도시다. 시가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공표했을 때도 정부에서 별다른 이견이 있지 않았다. 원 지사가 적극적으로 국회에 건의 중이다. 세부적으로 진행되려면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art.2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제주스타트업협회를 설립한 배경은 뭔가. 제주서 사업을 시작할 때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제주서 사업을 하는 이들과 목소리를 함께 내 개선하고 싶었다. 제주엔 ‘괸당’이라고 하는 배타적인 문화가 존재한다. 육지인을 경계하고 무리에 잘 끼워주지 않았다. 제주로 이전한 스타트업이 외로울 거라 봤다. 큰 고민 안하고 추진했다. 도내 스타트업을 모아보니 약 120개 정도 됐다. 이 중 90%가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참고로, 제주엔 이주민이 많다. 8년간 10만 명이 이주했다. 전국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곳이다. 제주로 온 이들은 주도적인 ‘내 일’을 하길 원한다. 제주에서 창업해 운영하는게 육지보다 쉽다고보나?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제주라고 쉬운건 아니다. 힘들다. 코워킹스페이스도 여전히 창조경제혁신센터 하나 뿐이다. 투자를 받으려면 서울로 가야한다. 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인재를 제주로 오게 하려면 돈도 많이 든다. 1년 정도 집세를 내줄 각오는 해야한다. 대부분 이런 어려움을 인지하고 사업한다.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힘들다. 물론 제주만의 저력이 있다. 많은 기업이 이곳을 기반으로 성장해 규모있는 투자를 받아 사업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의 크라우드 펀딩 시도가 많다. 제주 기업도 벤처투자자를 활발히 만난다. 다만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제주 스타트업이 얼마나 성장하겠냐’는 시선으로 보는 투자자도 많았다. 투자금 회수가 빠른 기업만 찾는 경향도 한 몫한다. 제주서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해가 가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아쉽다.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와 내륙의 차이는 뭘까. 부산과 서울은 KTX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져있다. 거리가 멀지 않아 무엇을 시작하고 정리하는게 어렵지 않다. 그에 비해 제주는 섬이다. 사업을 마음 먹기 쉽지 않지만, 한 번 시작하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곳이다. 제주에선 어떤 스타트업이 많아질까. 현재까진 관광 카테고리에 밀집되어 있다. 크게 차이는 없을거다. 관광, 레저 및 1차 산업과 연계한 사업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제주를 떠올리면 자연관광이 떠오르지 않나. 그만큼 1차 산업은 제주만이 가진 경쟁력이다. 낙후된 오프라인 산업을 기술로 혁신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이 나올 거라 본다.

플래텀    |    2018.11.01